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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여제 이상화 이번엔 0.01초차 은메달, ‘대륙의 장풍’에 밀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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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여제 이상화 이번엔 0.01초차 은메달, ‘대륙의 장풍’에 밀리나
  • 정성규 기자
  • 승인 2015.11.22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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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월드컵 1,2차 대회 금1 은2...중국 장훙 금3 은1

[스포츠Q(큐) 정성규 기자] 이쯤 되면 ‘장풍’이다. '빙속 여제' 이상화(26)가 중국 장훙(27)의 무서운 질주에 연속 밀려났다. 이번엔 0.01초차로 금메달을 빼앗겼다.

이상화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벌어진 2015-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1부리그) 2차 레이스에서 36초83으로 함께 링크를 달린 장훙(36초82)에게 0.01초 뒤져 은메달에 머물렀다.

이상화는 초반 100m에서는 장훙에게 앞선 0.4초를 나머지 400m에서 잃어 막판 스퍼트에서 여전히 허점을 드러냈다.

전날 1차 레이스에서 0.06초차로 입상권 진입에도 실패해 4위에 머문 이상화는 2차 레이스에서는 은메달로 페이스를 회복했지만 메달레이스에선 장훙에게 역전당했다.

이상화는 월드컵 2차 대회까지 여자 500m에서 랭킹포인트 320점으로 장훙(380점)에 이어 종합 2위에 머물렀다.

새 시즌을 여는 월드컵 1차 대회 1차 레이스에서만 이상화가 금메달을 따냈을 뿐 이후 3차례 레이스에서는 장훙이 3연속 우승 질주를 이어갔다.

장훙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1000m가 주종목이지만 지난 시즌부터 스피드와 파워를 붙여 500m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올시즌 들어 4차례 레이스 모두 메달(금 3, 은1)을 수확하는 급상승세를 보였다. 이상화는 금 1개, 은메달 2개에 머물렀다.

특히 22일 자신의 최고기록(36초56)을 세우며 이상화의 세계기록(2013년 수립)에 0.2초까지 접근해 이상화의 강력한 대항마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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