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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 일본 선수와 충돌로 넘어져 매스스타트 2연승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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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 일본 선수와 충돌로 넘어져 매스스타트 2연승 무산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1.23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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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 2차 대회서 선두권 경쟁 벌이다 마지막 바퀴 남겨놓고 일본 선수에 걸려 넘어져 최하위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2015~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에서 2회 연속 매스스타트 우승을 노리던 김보름(22·한국체대)이 일본 선수와 부딪혀 넘어지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김보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열린 2015~2016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선두권을 달리다가 마지막 바퀴를 남겨놓고 오시기리 미사키(일본)과 부딪혀 넘어지면서 최하위에 그쳤다.

김보름은 고등학교 때까지 쇼트트랙 선수로 활약한 경험을 살려 쇼트트랙처럼 정해진 코스가 없이 경쟁을 벌이는 매스스타트에서 장점을 발휘해왔다. 결국 김보름은 지난 월드컵 1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여자 매스스타트 에이스로 거듭났다.

김보름은 2차 대회에서도 내심 우승을 기대하고 16바퀴를 도는 매스스타트에 나섰고 15바퀴를 돌 때까지 선두권을 유지하며 메달 입상을 바라봤다. 그러나 마지막 바퀴를 돌면서 오시기리와 부딪혀 넘어졌고 결국 20명 선수 가운데 최하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김보름은 15바퀴까지 돈 8분1초85의 기록을 인정받았다.

월드컵 1차 대회에서 김보름에 이어 2위에 오른 이레네 슈텐(네덜란드)이 8분27초19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3위에 오른 이바니 블론딘(캐나다)이 0.26초차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보름과 충돌했던 오시기리는 8분27초82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월드컵 점수에서도 슈텐이 1차 대회 준우승과 2차 대회 우승으로 180점으로 1위에 올랐고 블론딘이 150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김보름은 2차 대회에서 5점을 얻는데 그치며 합계 105점으로 슈텐과 블론딘에 이어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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