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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에 역전패' 충격에 빠진 일본 열도, 6연속 월드컵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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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에 역전패' 충격에 빠진 일본 열도, 6연속 월드컵 위기?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9.0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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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결승골 지키지 못하고 아흐메드 칼릴에 연속골 내주며 2-1 패배…호주는 이라크에 2-0 완승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일본은 비상이다. 아랍에미리트(UAE)에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그것도 일본 축구의 성지인 사이타마에서.

바히드 할리호지치 감독이 이끄는 '삼족오 군단' 일본이 1일 일본 사이타마에 위치한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UAE와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1차전에서 혼다 게이스케의 전반 11분 선제골을 지켜내지 못하고 아흐메드 칼릴에게 연속 2골을 허용하며 2-1 역전패를 기록했다.

일본 축구의 패배는 충격 그 자체다. 일본은 역대 UAE와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기록했다.

반면 UAE는 2005년 기린컵 경기 이후 무려 11년 만에 일본을 상대로 승리를 챙겼다. 그것도 원정경기 승리라 UAE는 '대어'를 낚은 셈이 됐다.

일본은 전반 11분 오른쪽 프리킥 상황에서 혼다가 헤딩골로 받아넣으며 선제골을 뽑았다. 이어 오카자키 신지가 UAE의 골문을 추가로 열 기회가 있었지만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20분 UAE의 동점골이 나왔다. 요시다 마야의 파울로 인한 프리킥 상황에서 칼릴이 일본의 골망을 흔드는데 성공했다. 일본 골키퍼도 꼼짝하지 못할 정도로 완벽한 프리킥 골이었다.

전반을 1-1 동점으로 마친 가운데 UAE가 후반 9분 만에 페널티킥을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이스마일 알하마디가 일본 수비를 파고 들어가려고 할 때 오시마 료타의 파울로 페널티킥 판정이 나왔고 이를 칼릴이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일본은 만회골을 넣기 위해 사카이 고토쿠, 오카자키 등이 UAE의 골문을 향해 슛을 때렸지만 정확도가 크게 떨어졌다. 또 UAE 골키퍼의 계속된 선방과 집중력 있는 수비는 일본의 예봉을 꺾기에 충분했다.

일본은 UAE와 홈경기를 이기고 기분좋게 최종예선 일정을 시작하려던 계획이 틀어졌다. 일본은 앞으로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등 만만찮은 팀들과 경쟁을 벌여야 한다. 일본이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UAE와 혼전에서 이겨내지 못한다면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6회 연속 본선 진출이 좌절될 수 있다.

반면 호주는 이라크와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기고 기분좋게 출발했다. 호주는 퍼스에 위치한 오발 퍼스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후반 13분 마시오 루옹고, 후반 19분 토리 유리치의 연속골로 2골차 완승을 거두고 승점 3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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