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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양준혁 보인다' 삼성 박한이, 16년 연속 100안타 카운트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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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양준혁 보인다' 삼성 박한이, 16년 연속 100안타 카운트다운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9.24 2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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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경기만에 멀티히트, 잔여 9경기 1.1개씩이면 대기록

[대구=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16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가 보인다. 박한이(37·삼성 라이온즈)가 멀티히트로 100안타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박한이는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홈경기에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투런포 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 팀의 13-9 승리에 공을 세웠다.

3회말 좌월 솔로포로 추격을 알린 그는 7회말 팀의 10점째를 완성하는 적시타까지 때렸다. 벤치에서 대주자로 바꿔주겠다는 신호가 나갔지만 사양했다. 한 타석 한 타석이 소중한 그다.

박한이는 “넥센 타선이 워낙 좋기 때문에 혹시라도 상황이 돌아오면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 박한이가 멀티히트로 시즌 90안타 고지를 밟았다. 16년 연속 100안타까지는 10개가 남았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방망이를 거꾸로 들어도 3할을 친다’던 프랜차이즈 선배 양준혁만이 해낸 업적이 가시권이다. 16년 연속 안타까지는 딱 10개 남았다. 잔여 9경기에서 매번 1.1개의 안타를 때리면 된다.

시즌 중반만 해도 100안타는 멀게만 느껴졌다. 4월 무릎 수술 후 재활에만 한달이 소요됐고 5월 중순 복귀 후에도 주로 대타로만 나섰다. 7월까지 안타수는 단 51개였다.

종반으로 향할수록 진가가 나타나고 있다. 8월 20개, 9월 19개로 불씨를 살리고 있다. 지난 15일 이후 9일, 7경기 만에 멀티히트가 나온 점이 반갑다. 5경기 3안타로 주춤했던 타격감이 되살아났다.

가을야구가 불투명해진 삼성 팬들이 야구를 놓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박한이의 안타 레이스다.

박한이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팀이 조금이라도 등수를 올리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 3회말 좌월 솔로를 때리고 다이아몬드를 돌고 있는 박한이. 멀티히트는 7경기 만이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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