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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체서 쓰러졌던 홍영기 역시 무리였나, 로드FC 31초만에 KO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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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체서 쓰러졌던 홍영기 역시 무리였나, 로드FC 31초만에 KO패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9.24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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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킥으로 턱 가격당한 뒤 파운딩 공격 버티지 못하고 우에사코에 완패

[장충체=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역시 무리였나. 전날 계체서 한차례 쓰러졌던 홍영기가 로드FC의 옥타곤에 올랐지만 30초를 버티지 못하고 허무하게 KO패했다.

홍영기는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샤오미 로드FC 033 7경기로 진행된 계약체중 65.5kg 이하 맞대결에서 니킥에 이은 파운딩 공격을 내주며 우에사코 히로토(일본)에 31초 만에 KO패를 기록했다.

앞선 4경기와 5경기에서 각각 박원식과 김민우가 아베 우쿄, 네즈 유타를 상대로 이른 시간에 파운딩에 의한 KO승을 거뒀기에 홍영기의 KO패는 아쉬웠다.

▲ [장충체=스포츠Q(큐) 최대성 기자] 홍영기(왼쪽)가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33 경기에서 우에사코 히로토에게 펀치를 가격당하고 있다.

그러나 홍영기가 좋은 컨디션이 아니라는 것은 일찌감치 감지됐다. 홍영기는 23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계체에서 통과한 뒤 한차례 주저앉았다. 과도한 체중 감량으로 컨디션이 뚝 떨어졌기 때문이었다.

로드FC 관계자는 "계체에서 탈진 증세를 보인 홍여기가 상태가 호전돼 경기에 출전이 가능하다"며 "계체가 끝난 뒤 병원에 방문해 몸 상태를 체크받고 경기에 뛰어도 이상없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미 계체에서 탈진했던 홍영기는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태권 파이터답게 두세차례 하이킥 공격으로 우에사코를 견제했지만 승패는 순식간에 갈렸다. 우에사코의 니킥에 턱을 가격당하면서 그대로 링 바닥에 쓰러졌고 곧바로 파운딩 공격을 허용했다. 우에사코의 멈추지 않는 파운딩 공격을 끝내 버티지 못했다.

앞서 6경기로 진행된 계약체중 72.5kg 이하 맞대결에서는 사사키 신지(일본)가 브루노 미란다(브라질)에 2라운드 4분 50초 만에 트라이앵글 초크로 서브미션 승리를 따냈다.

▲ [장충체=스포츠Q(큐) 최대성 기자] 사사키 신지(왼쪽)가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33 경기에서 브루노 미란다를 트라이앵글 초크로 꺾은 뒤 허브 딘 주심에게 승리 판정을 받고 있다.

사사키는 미란다와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였다. 두 선수 모두 로드FC 3연승의 상승세로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사사키는 미란다에게 서브미션 기술을 걸었지만 미란다도 이를 빠져나오며 맞섰다. 그러나 사사키가 2라운드 종료 직전 건 트라이앵글 초크가 제대로 걸렸고 미란다는 탭을 하며 패배를 인정했다.

미란다를 꺾은 사사키는 라이트급 챔피언인 권아솔에 도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권아솔은 이날 경기를 지켜보며 사사키를 도발하는 손짓을 보였고 사사키 역시 링 인터뷰에서 권아솔에게 지지 않겠다는 의지와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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