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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영화] EBS 한국영화특선, 봉준호 감독 특집 마지막 김혜자·원빈 주연 '마더'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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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영화] EBS 한국영화특선, 봉준호 감독 특집 마지막 김혜자·원빈 주연 '마더' 방송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6.09.2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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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EBS 한국영화특선에서 9월을 맞아 준비한 봉준호 감독 특집의 마지막 작품으로 '마더'를 방송한다.

25일 오후 11시 방송될 EBS 한국영화특선에서는 '살인의 추억'과 '괴물', 추석특선 '설국열차'에 이어 봉준호 감독 특집의 마지막 작품으로 김혜자와 원빈이 주연을 맡은 봉준호 감독의 2009년 작 '마더'가 방송된다.

▲ 영화 '마더' 포스터

엄마(김혜자 분)는 읍내 약재상에서 일하며 아들 도준(원빈 분)과 단 둘이 살아간다. 하지만 도준은 28세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어수룩해서 제 앞가림도 하지 못하고 자잘한 사고를 치고 다니며 엄마의 애간장을 태운다. 

어느 날, 한 소녀가 살해당하고 경찰은 도준을 살인범으로 지목한다. 엄마는 아들을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지만, 경찰은 서둘러 사건을 종결 짓고 무능한 변호사는 돈만 밝힌다. 결국 엄마는 아들을 구하기 위해 믿을 사람 하나 없이 범인을 찾아 나서고, 도준의 혐의가 굳어져 갈수록 엄마 또한 절박해져만 간다.

'마더'는 1999년 '마요네즈'에 故 최진실과 함께 모녀사이로 출연한 이후 10년 만에 다시 스크린 나들이에 나선 대배우 김혜자와 '우리 형'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작품활동을 한 원빈, 그리고 '괴물'로 한국 흥행역사를 바꾼 봉준호 감독의 만남으로 제작단계에서부터 많은 화제를 모은 작품. '마더'는 제62회 칸국제영화제의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되어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들은 장르의 특징을 빌어 오면서도 장르의 컨벤션을 의도적으로 무시하거나 비틀어 왔다. 그 결과 그의 영화는 특정 장르의 고유한 미덕과는 무관하게, 무조건 새롭고 재미있다라는 반가운 선입견을 한국 관객에게 형성시켰다. '마더' 역시 탄탄한 드라마와 개성과 매력을 겸비한 캐릭터 군단, 서스펜스 직후의 유머 등 이런 봉준호 감독의 스타일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하지만 '살인의 추억'이나 '괴물' 등 봉준호 감독의 전작이 장르의 이면에 이야기를 깊게 만드는 실화거나 괴수 장르의 스케일이 있었던 것과 달리 이 영화에는 오직 ‘엄마’와 그의 진심 어린 ‘사투’가 있을 뿐이다. 사건 자체의 드라마틱함보다는 극단으로 몰린 ‘엄마’의 심리와 행동 쪽에 방점을 찍으며 외적인 스케일보다는 내면의 스펙터클에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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