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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창단 첫 더블헤더-타선폭발, NC다이노스 팬들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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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창단 첫 더블헤더-타선폭발, NC다이노스 팬들 웃었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9.29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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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불방망이쇼로 4회 9득점 대폭발

[창원=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하루에 2경기를 치르는 더블헤더. 2013년부터 1군에 진입한 NC 다이노스가 창단 이후 처음 치르는 더블헤더에서 화끈한 타격을 펼쳐 팬들을 미소 짓게 했다.

29일 NC와 삼성 라이온즈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15차전을 앞둔 창원 마산구장. 여느 때와 달리 텅 빈 스탠드가 눈에 띄었다. 이날 공식적으로 집계된 관중수는 2834명에 불과했다. 평일 낮 경기였기 때문.

NC는 올 시즌 홈에서 우천 취소 경기가 유독 많았다. 잔여 경기 일정으로 전날 예정됐던 삼성전도 비 때문에 취소됐고 이날 더블헤더 1차전 낮 경기로 재편성됐다. 평소와 달리 매우 적은 팬들만이 마산구장을 찾았지만 팬들은 새로운 경험에 기대감이 가득한 얼굴이었다.

야구팬들에게 더블헤더는 이색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기회다. 통상 2경기 모두 관람한다고 해도 할인된 가격으로 티켓을 구매할 수 있고 이날은 1경기 입장권만 끊으면 1, 2차전을 모두 볼 수 있었다.

양손에 먹거리를 가득 들고 관중석으로 들어서는 팬들은 자리를 고민하지 않고 편한 자리에 앉는 경험도 할 수 있었다. 그만큼 관중석에 여유가 있었다.

아무리 흥미로운 경험을 해도 야구팬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응원팀의 경기력. NC 타자들은 불방망이를 뽐내며 팬들을 또 한번 웃게 만들었다.

NC 타선은 3회말까지 삼진 6개를 잡아내며 호투한 차우찬을 상대로 4회 모창민의 투런 홈런을 포함해 7안타를 집중, 대거 9득점에 성공했다. 차우찬은 결국 4회를 마치지 못하고 강판됐고 NC는 한순간에 승기를 잡았다.

더블헤더는 선수들에게도 흔치 않은 경험. 2경기를 연속으로 치르는 만큼, 체력 소모도 크다. 경기 후반 이종욱, 나성범, 에릭 테임즈 등에게 휴식을 부여한 NC 타선이 2차전에서도 화력쇼를 이어갈 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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