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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이재학 압수수색, 좋은 사람들의 야구? 정의·명예·존중 잊은 NC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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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이재학 압수수색, 좋은 사람들의 야구? 정의·명예·존중 잊은 NC다이노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10.08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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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재학 승부조작 보강수사 위한 압수수색... 시즌 내내 사건사고 중심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정의, 명예, 존중. 그리고 '좋은 사람들의 야구'

NC 다이노스가 지향하는 가치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빠르고 활기찬 야구, 명품 마케팅으로 프로스포츠에 모범을 보였던 공룡군단이 또 팬들을 실망시켰다. 가을야구가 코앞인 시기라 더욱 아프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7일 창원 NC 구단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승부조작에 연루된 이재학과 관련한 보강 수사 차원이다.

▲ NC 선수단은 2016년 내내 사건사고의 중심에 섰다. 승부조작, 음주운전, 사생활 문제 등 불미스런 일이 연달아 터졌다. [사진=스포츠Q DB]

NC는 2016년 내내 사건사고의 중심에 섰다.

국가대표 출신 사이드암 이태양이 브로커로부터 돈을 받고 경기 중 고의로 볼넷을 던진 사실이 드러나 재판을 받았다. KBO는 이태양에게 참가활동 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민호의 사생활도 문제가 됐다. 그와 다투고 화가 난 아내가 SNS를 통해 “폭행당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NC는 이민호에게 벌금 1000만원과 사회봉사활동 50시간 자체징계를 내렸다.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군림했던 에릭 테임즈마저 사고를 쳤다. 지난달 말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정지된 사실이 밝혀졌다. 테임즈는 정규시즌 8경기, 포스트시즌 1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이 과정에서 NC의 미숙한 일 처리가 더 큰 질타를 받았다. 테임즈의 음주운전 사실을 알고도 5일간 외부에 알리지 않은 것. 이를 몰랐던 김경문 감독은 테임즈를 기용했다 논란을 낳았다.

당장 2주 후 개최되는 포스트시즌이 걱정이다.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친 NC는 오는 21일부터 마산에서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정의, 명예, 존중. NC 다이노스가 구단 모토를 되새겨야 할 때다.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든다 한들 이런 비도덕적, 비윤리적 행보로는 팬들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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