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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미 그린 달빛 갈무리④] 2016 KBS 히트작 '구그달'과 '태양의 후예'의 공통점은?

기사승인 2016.10.21  07: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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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경제용어 중에는 ‘미니스커트 효과’란 말이 있다. 경기가 불황일 때 무거운 사회적 분위기를 띄우고자 여성들이 미니스커트를 입는 일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같은 맥락으로 흔히 ‘도피성 문학’이라 불리는 로맨스와 판타지 장르 등의 소설 매출이, 불황일수록 더욱 늘어난다는 분석도 있다. 이는 현재 김영란법과 최순실 딸의 특혜 의혹, 그리고 김포공항역 사고를 비롯해 장기화된 경기침체와 취업난 등으로 무겁게 가라앉은 대한민국의 사회적 분위기와 어울리는 현상들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KBS에서 방영된 두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과 ‘태양의 후예’가 모두 남녀주인공들의 ‘로맨스’와 ‘순애보’를 그리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점은 많은 의미를 시사한다. 대중이 박보검과 김유정, 송중기와 송혜교를 통해 복잡한 현실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KBS 2TV 종영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이 박보검과 김유정의 절절한 로맨스를 통해, 대중에게 스트레스를 잊게 해주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사진 = KBS 2TV 종영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화면 캡처]

올해 KBS 2TV에서는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뉘어 대중의 기억에 남는 드라마 두 편을 선보였다. 지난 18일 종영한 ‘구르미 그린 달빛’(연출 김성윤 백상훈·극본 김민정 임예진)과 4월 막을 내린 ‘태양의 후예’(연출 이응복 백상훈·극본 김은숙 김원석)가 그것이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뛰어난 영상미, 역사를 각색한 톡톡 튀는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단연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한 요소는, 이영(박보검 분)과 홍라온(김유정 분)의 애틋하고 풋풋한 로맨스였다.

박보검과 김유정의 로맨스는 왕과 내시의 신분 차이를 극복해야 했던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일어났다. 현실적인 문제들로 인해 쉽게 이뤄질 수 없었던 두 사람의 절절한 로맨스는, 시청자들의 감성과 눈물샘을 자극하며 애잔한 장면들을 연출했다.

두 사람의 러브라인은, 명문가 자제 김윤성 역의 진영이 관계를 방해하는 대목에서 더욱 빛났다. 박보검과 김유정은 진영의 로맨스 방해에도 서로에 대한 마음을 놓지 않으며, 가슴앓이를 하는 순애보를 이어가 감동을 자아냈다.

‘태양의 후예’의 인기비결 또한 ‘구르미 그린 달빛’과 비슷하다. ‘태양의 후예’는 유시진(송중기 분)과 강모연(송혜교 분), 그리고 서대영(진구 분)과 윤명주(김지원 분)의 로맨스를 그리며 시청률 30%를 돌파했다.

‘태양의 후예’는 ‘구르미 그린 달빛’과는 달리 삼각관계의 설정을 놓진 않았지만, 의사와 군인이라는 주인공들의 직업을 이용한 계급의 차이 등으로 갈등요소를 넣었다. 많은 위기로 네 커플의 사랑이 순탄하게 진행되지 않을 때마다 시청자들은 마음을 졸이면서도 ‘태양의 후예’에 시선을 고정했다. 

KBS 2TV 종영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송중기와 송혜교, 진구와 김지원의 애절한 로맨스를 그려 뜨거운 인기를 모았다. ‘태양의 후예’는 올해 상반기를 대표하는 드라마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사진 = KBS 2TV 종영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화면 캡처]

‘구르미 그린 달빛’의 한 시청자는 “드라마 내용보다 박보검, 김유정의 케미가 좋았다.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과 애정을 드러내는 대사가 연애세포를 자극했다(20대, 여성, 그래픽 디자이너)”고 밝혔고, ‘태양의 후예’를 본 여성은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송중기와 송혜교를 보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풀렸다. ‘태양의 후예’를 하는 시간은 직장생활, 사회생활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잠시나마 잊을 수 있는 순간이었다(30대, 여성, 교사)”고 말했다. 

이처럼 ‘구르미 그린 달빛’과 ‘태양의 후예’는 남녀주인공들의 가슴 저릿한 순애보를 그려내 시청자들의 판타지를 충족시켜 많은 인기를 끌었다. 두 작품 모두가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하는 코믹한 장르와는 거리가 멀었지만 대중은 현실 속 힐링 포인트로서, 단 1시간 동안 핑크빛 로맨스를 펼쳐 보이는 ‘구르미 그린 달빛’과 ‘태양의 후예’를 선택한 것을 후회하지 않았다.

김윤정 기자 sportsqkyj@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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