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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광저우 중국슈퍼리그 6연패, 한국감독 최용수 준우승-홍명보 위기 '희비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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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광저우 중국슈퍼리그 6연패, 한국감독 최용수 준우승-홍명보 위기 '희비교차'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0.24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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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남기고 최용수의 장쑤, 4년만에 준우승…홍명보의 항저우, 강등권 탈출 경쟁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중국축구의 원톱' 광저우 헝다가 중국 슈퍼리그 6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한국 사령탑들의 희비도 극명하게 교차됐다.

최용수 장쑤 쑤닝 감독은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며 환하게 웃었지만 나머지 감독들의 표정은 그다지 밝지 못하다. 

팀마다 2경기씩 남겨둔 가운데 한국인 감독이 맡은 팀 가운데 최소 한 팀은 2부(리그 원)로 강등될 분위기다.

▲ 광저우 헝다가 23일 중국 광저우 텐허 스타디움에서 열린 옌볜 푸더와 2016 중국 슈퍼리그 28라운드 홈경기에서 1-1로 비기고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장쑤 쑤닝을 제치고 6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사진=광저우 헝다 공식 홈페이지 캡처]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이 이끄는 '1강' 광저우 헝다는 지난 23일 중국 광저우 텐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옌볜 푸더와 2016 중국 슈퍼리그 28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 파울리뉴이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43분 윤빛가람에게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그러나 광저우는 18승 7무 3패(승점 61)로 2위 장쑤(16승 6무 6패, 승점 54)와 승점차를 7로 벌리며 남은 2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2011년부터 중국 슈퍼리그 6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광저우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슈퍼리그도 막바지를 치닫고 있는 가운데 한국 감독들의 희비도 극명하게 교차되고 있다.

최용수 감독의 장쑤는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3위 상하이 선화(12승 11무 5패, 승점 47)와 승점차를 7로 유지하며 역시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준우승을 확정했다. 장쑤가 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것은 2012년 이후 4년만이다.

시즌 초반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였던 장쑤는 한때 3위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최용수 감독 부임 이후 다시 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장외룡 감독의 충칭 리판도 준수했다. 충칭은 28라운드까지 9승 9무 10패(승점 36)로 강등권인 15위 팀보다 승점이 7 앞서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잔류가 확정됐다. 충칭은 앞으로 남은 경기에 따라 5위까지도 뛰어오를 수 있다.

지난 시즌 2부 우승으로 슈퍼리그에 입성한 박태하 감독의 옌볜도 나쁘지 않았다. 김승대와 윤빛가람, 하태균 등을 보유한 옌볜은 선수들 이름값에서는 다른 팀에 밀리지만 끈끈한 전력을 보여주며 9승 6무 13패(승점 33)로 12위에 위치했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의 항저우 그린타운과 이장수 감독의 창춘 야타이는 강등될 가능성이 높다. 두 팀 가운데 최소 한 팀은 강등이 될 위기에 처했다.

이장수 감독의 창춘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긴 하다. 창춘은 전임 마리요 토트 감독에서 슬라비샤 스토야노비치 감독 체제로 출범했지만 성적 부진으로 지난 5월 이장수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창춘은 올 시즌 내내 14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의 항저우도 심각하다. 시즌 중반 최하위까지 떨어지기도 했던 그린타운은 시즌 초반을 제외하고는 12위 안쪽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 항저우는 8승 6무 14패(승점 30), 창춘은 8승 5무 15패(승점 29)로 각각 14, 15위에 머물러 있다.

항저우는 허베이 화샤 싱푸, 옌볜과 경기를 앞두고 있고 창춘은 허난 전예, 상하이 선화와 격돌한다. 허베이와 허난은 모두 중위권 팀들이고 상하이 선화는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최소 4위를 확정지은 팀이다. 옌볜은 끈끈한 경기력이 강점인 팀이다. 항저우, 창춘 모두 남은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창춘이 3위 팀 상하이 선화와 만난다는 점에서 항저우는 남은 2경기 가운데 1승만 거둬도 잔류를 사실상 확정지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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