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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줌Q] 동의대 창단 첫 미식축구 김치볼 우승, 감격의 현장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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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줌Q] 동의대 창단 첫 미식축구 김치볼 우승, 감격의 현장 속으로
  • 강진화 기자
  • 승인 2016.12.0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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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Q(큐) 강진화 객원기자] 1982년 창단한 부산 동의대 터틀파이터스가 마침내 국내 미식축구 챔피언이 됐다. 4일 대구 경북대 대운동장에서 열린 제22회 김치볼에서 대구 피닉스를 물리치고 김치볼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6번째 결승 무대 만에 밟은 쾌거라 더욱 짜릿하다. 앞선 5회(12, 13, 14, 20, 21회)의 김치볼에서 매번 쓴잔을 들이켰기에 더욱 감격이었다. 김용희 동의대 감독은 눈물을 쏟으며 선수 한명 한명을 격하게 끌어안았다.

우승 직후 헹가래를 받은 김용희 감독은 “수차례 우승을 위해 도전을 했지만 매번 실패했는데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기쁘다”며 “내년에는 미식축구 역사에 새롭게 기록될 ‘타이거볼 4연패’ 달성을 위해 지금보다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라인맨 남인제(가운데)가 김치볼 최우수선수상(MVP)을 받고 포효하고 있다.

 피닉스의 러싱플레이를 필사적으로 막고 있는 남인제(왼쪽). MVP의 '투혼'이다.

3년 연속 김치볼 준우승에 머문 한을 푼 동의대 선수들이 우승기를 휘날리는 장면.

김상진은 피닉스 '형님'들의 거친 수비를 뚫고 쐐기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상대 수비를 뚫고 터치다운에 성공한 쿼터백 강준혁(가운데).

2011년 이후 5년 만에 챔피언에 도전했던 피닉스(왼쪽)는 동의대 후배들의 우승에 박수를 보냈다. 사회인 풋볼리그인 광개토볼에서 서울 바이킹스, 삼성중공업 블루스톰 등 우승후보를 연달아 물리쳤지만 동의대의 패기에 밀려 아쉽게 준우승에 그쳐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김치볼 축제가 끝난 뒤 함께 기념촬영하면서 진한 감동의 결전을 추억으로 남긴 승자와 패자의 어깨동무는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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