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메이저리그(MLB) 평균연봉이 공개됐다. 396만6020 달러(47억8000만원)다.
MLB 평균연봉은 KBO리그 상위 27명, 즉 1군 엔트리 숫자의 2016년 평균연봉 2억1620만원보다 22.1배 높은 수준이다. 왜 각국 최고의 ‘야구장이’들이 미국으로 진출하려 하는지, 마이너리거들이 ‘눈물 젖은 빵’을 먹으면서도 고생을 사서 하는지 알 수 있다.
그렇다면 MLB 평균연봉은 전 세계 프로스포츠 리그 중 몇 번째로 높은 수준일까. 스포츠비즈니스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영국 사이트 스포팅 인텔리전스가 지난달 발간한 글로벌 스포츠 샐러리 서베이(GSSS) 2016을 보면 확인할 수 있다.
GSSS가 공개한 MLB 평균연봉은 438만7378 달러(52억8600만원)로 MLB 선수노동조합이 이번에 공시한 금액보다 높다. 이는 부상자명단(DL) 이동, 몸값이 상대적으로 적은 마이너리거들의 콜업 등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어쨌거나 MLB 평균연봉은 미국프로농구(NBA)의 639만 211달러(77억원) 다음이다. 전 세계 프로스포츠 구단 중 가장 높은 평균연봉도 NBA서 나왔다. ‘농구왕’ 르브론 제임스를 보유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로 무려 865만2920 달러(104억원)다.
2위인 MLB 평균연봉 바로 밑에는 놀랍게도 인도크리켓리그(IPL)가 자리하고 있다. 387만9339 달러(46억7500만원)로 3위다. 한국에서는 인기가 없지만 크리켓은 호주, 뉴질랜드, 인도, 파키스탄 등 영국의 영향을 받은 국가들에서 큰 인기를 누린다.
4위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평균 연봉이 321만8523 달러(38억원7800만 원)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163만5869 달러), 이탈리아 세리에A(145만9436 달러), 독일 분데스리가(137만2610 달러), 프랑스 리게 앙(96만1638 달러) 등 축구 리그가 7~10위에 배치됐다.
5,6위는 예상대로였다. 스포츠천국 미국에서 나왔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가 평균연봉 291만6316 달러(35억1416만원)로 5위,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가 평균연봉 243만 9574 달러(29억4000만원)으로 6위였다.
■ 세계 프로스포츠 리그 평균연봉 순위 (GSSL 기준, MLB 평균연봉만 노조 공시액)
① NBA = 639만 211달러
② MLB = 396만6020 달러
③ IPL = 387만9339 달러
④ EPL = 321만8523 달러
⑤ NHL = 291만6316 달러
⑥ NFL = 243만 9574 달러
⑦ 프리메라리가 = 163만5869 달러
⑧ 세리에A = 145만9436 달러
⑨ 분데스리가 = 137만2610 달러
⑩ 리게 앙 = 96만1638 달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