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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만다 누네스 'UFC 여제' 등극, 돌아온 론다 로우지 지우는데 48초면 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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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만다 누네스 'UFC 여제' 등극, 돌아온 론다 로우지 지우는데 48초면 족했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2.3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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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48초 동안 27차례나 펀치 공격…여자 밴텀급 1차 방어전 성공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여제' 론다 로우지는 쓸쓸하게 퇴장했다. 론다 로우지는 1년 동안 옥타곤을 떠나 있으면서 자신의 모든 것을 걸었지만 복귀전은 아만다 누네스에 의해 단 48초 만에 끝났다. 이제 UFC의 여제는 누네스다.

누네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 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07 여자 밴텀급 타이틀전에서 로우지를 단 48초 만에 TKO로 누르고 1차 방어에 성공했다.

지난 1년 동안 여자 밴텀급은 '춘추전국시대'였다. 로우지가 초대 UFC 여자 밴텀급 챔피언으로서 6차까지 방어에 성공하며 1074일이나 챔피언으로 등극했지만 지난해 11월 홀리 홈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기록했다. 이후 챔피언 벨트는 미샤 테이트를 거쳐 누네스에게 건너갔다.

홈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뒤 13개월 동안 복귀전에 모든 것을 쏟았던 로우지는 누네스를 맞아 옥타곤으로 돌아왔다. 물론 그의 목표는 누네스를 꺾고 다시 챔피언 벨트를 차지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로우지는 타격이 중심인 누네스의 펀치 공격을 견디지 못했다. 누네스는 48초 동안 27차례나 얼굴에 펀치를 적중시켰다. 2초에 1개씩 터지는 누네스의 펀치에 그가 급격하게 흔들렸다. 경기 시작 10여초 만에 이미 다리는 풀려있었다.

누네스는 곧바로 일방적인 펀치 공격을 퍼부었다. 론다 로우지는 속수무책이었다. 공격다운 공격도 해보지 못하고 누네스에게 얻어맞기만 했다. 누네스의 27번째 펀치가 꽂히는 순간 주심은 곧바로 경기를 중단시켰다.

로우지는 다시 싸우겠다는 의지를 표시했지만 이미 다리는 물론 눈까지 풀려있었다. 누네스의 완벽한 승리였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유도 동메달리스트 출신인 로우지는 복귀전을 통해 챔피언 벨트 탈환을 노렸지만 그라운드 기술에 특화된 전술만으로는 누네스를 넘어서지 못했다. 그는 그라운드 기술을 써보지도 못하고 맞기만 하다가 복귀전을 허무하게 끝넀다.

누네스는 단 27개의 펀치 공격으로 1차 방어에 성공하며 론다 로우지를 '잊혀진 여제'로 만들었다. 이제 진정한 '옥타곤 여제'는 누네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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