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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첼시까지 박싱데이 100% 잡으니 '1월 레이스는 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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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첼시까지 박싱데이 100% 잡으니 '1월 레이스는 꽃길'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1.0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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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추후 2경기만 예정, 리버풀 4경기-첼시 2월초 리버풀 아스날과 연달아 격돌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토트넘 핫스퍼가 지옥의 박싱데이 주간 동안 3연승을 거뒀다. 최근 EPL 5연승, 홈 11경기 연속 무패(9승 2무)의 상승세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첼시를 2-0으로 제압했다. 승점 42를 기록, 3위로 올라서며 선두 첼시와 격차를 승점 7로 좁혔다.

더 반가운 소식은 이후 일정이 상위권 경쟁팀들에 비해 여유가 있다는 것. 토트넘은 오는 14일 웨스트 브로미치, 22일 맨체스터 시티와 2경기가 예정돼 있다. 4위 맨시티(승점 42)와 경기가 쉽지는 않지만 지난해 10월 한 차례 승리를 거둬 큰 두려움은 없다.

반면 2위 리버풀(승점 44), 6위 맨유(승점 39)는 잉글랜드풋볼리그(EFL)컵 2경기를 포함해 1월 잔여 일정 동안 총 4경기를 치러야 한다. 하위권 팀과 만나 부담이 덜하지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까지 포함하면 5경기다. 박싱데이 결전으로 고된 일정을 치르고 충분한 휴식을 가질 틈도 없이 힘겨운 레이스가 반복되는 것. 순위 경쟁에 큰 타격이 아닐 수가 없다.

선두 첼시도 EFL컵에서 일찌감치 탈락해 토트넘과 마찬가지로 1월 2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다만 다음달 1일 리버풀, 4일 아스날과 연달아 만나게 되는 점은 부담이다. 두 경기를 모두 잡는다면 첼시의 선두 굳히기가 가능하겠지만 주춤한다면 선두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EPL 순위싸움에서는 자기팀이 잘하는 것만큼 상대팀이 주춤하는 운도 따라야 한다. 상승세를 탄 토트넘이 1, 2위 첼시, 리버풀에 비해 유리한 일정을 받아들고 미소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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