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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편단심맨 곽희주 은퇴, 김주성-윤성효-최은성 이어 '영원한 훈장'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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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편단심맨 곽희주 은퇴, 김주성-윤성효-최은성 이어 '영원한 훈장' 받을까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1.05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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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부터 수원서 308경기에 출전한 레전드…K리그 통산 4번째 영구결번 가능성 제기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수원 삼성의 중앙수비를 맡았던 곽희주(36)가 은퇴를 선언하면서 팬들의 영구결번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수원에서 등번호가 영원히 남게되는 두 번째 선수가 될지도 관심이다.

곽희주는 2003년 광운대를 졸업한 뒤 수원에 입단해 지난해까지 그 어느 팀으로 이적하지 않고 오직 수원에서만 뛴 블루윙스 로열맨이다. 축구계에서 곽희주처럼 '일편단심 플레이어'로 떠난 사례는 그리 흔하지는 않은만큼 수원 팬들이 빅버드에 그의 배번 29를 영원히 남겨놓자는 요구도 무리가 아니다.

곽희주처럼 수원에서 은퇴한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영광의 배번이 다른 주인에게 돌아가지 않은 사례는 윤성효 전 수원 감독의 38번이다. 윤성효 전 감독의 영구결번은 김주성 동아시아축구연맹 사무총장이 현역 시절에 달았던 16번에 이어 K리그에서 두 번째 사례였다.

또 K리그에서 세 번째이자 마지막 사례는 현재 전북현대 골키퍼 코치로 활약하고 있는 최은성의 21번이다. 곽희주의 29번이 다른 후배들에게 돌아가지 않는다면 수원에서는 2번째, K리그 전체로는 4번째 사례가 된다.

비록 곽희주는 국가대표팀 A매치에 단 6차례만 나섰을 정도로 한국축구 전체로는 큰 족적을 남기지는 못했다. 그러나 소속팀에서는 최고의 활약을 펼친 수비 레전드다. 이 때문에 수원 역시 곽희주에게 수원의 미래를 키우는 역할을 제안하기도 했다.

곽희주는 그 제의를 사양한 채 밖에서 더욱 많은 경험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수원 팬들은 '곽대장' 곽희주와 이별을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다. 이 때문에 곽희주 은퇴를 기리기 위헤 영원한 29번을 요구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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