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김민성(29)이 자유계약선수(FA)를 앞두고 전년도 대비 크게 오른 연봉을 받게 됐다. 김민성은 ‘FA 로이드’로 넥센에 보탬이 될 수 있을까.
넥센 구단은 9일 “김민성과 지난 시즌 연봉 2억2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68.2%) 오른 3억7000만원에 2017년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민성은 2010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트레이드 된 이후 넥센의 내야를 계속 지켜왔다. 특히 2016시즌에는 타율 0.306에 156안타 17홈런 90타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쓰며 주가를 높였다.
이에 넥센 구단은 김민성에게 파격적인 연봉을 안겼다. 억대 연봉을 받는 넥센 야수 중에서 김민성보다 높은 인상률을 기록한 이는 없다. 내야에서 맹활약한 윤석민과 김하성도 각각 37.5%, 31.3%의 인상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는 2017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취득하는 김민성에 대한 넥센 구단의 기대심리가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예비 FA’인 김민성은 최근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치고 70타점 이상을 기록하는 등 해마다 커리어 하이를 써내려가고 있다.
최정(SK 와이번스), 이범호(KIA 타이거즈), 황재균, 박석민(NC 다이노스) 등 ‘장타력을 겸비한 3루수’가 현재 KBO리그의 트렌드이기에 넥센이 김민성에게 거는 기대가 그만큼 클 수밖에 없다.
김민성이 올해 타 구단 주전 3루수 못지않은 성과를 올린다면 장정석 감독 체제로 새 출발을 알린 넥센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과연 김민성은 자신에게 높은 연봉을 안긴 넥센에 ‘FA 로이드’로 보답할 수 있을까.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