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트레이 힐만에게 지휘봉을 맡긴 SK 와이번스가 독특한 실험에 나선다. 2017시즌부터 한국프로야구 36년 역사상 존재하지 않았던 퀄리티 컨트롤 코치를 두기로 결정했다.
야구팬들에게 무척 생소한 퀄리티 컨트롤 코치란 과연 무엇인가.
이는 야구보다는 풋볼 즉, 미식축구에서 상용화된 개념이다. 위키피디아 영문판은 퀄리티 컨트롤 코치를 “미국 풋볼(NFL)이나 캐나다 풋볼(CFL) 코칭스태프의 일원으로 2~3주에 걸쳐 경기 장면과 각종 통계자료를 분석해 실전을 준비하는 자”라고 설명한다.
미식축구에서는 퀄리티 컨트롤 코치가 오펜스, 디펜스, 스페셜팀으로 나뉘어 운영되지만 야구에서는 아직 그만큼 세분화돼 있지는 않다.
SK 와이번스는 10일 “퀄리티 컨트롤 코치는 2008년 템파베이 레이스를 시작으로 LA 다저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애틀 매리너스 등 메이저리그(MLB) 구단들이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등 새로운 트렌드로 발전하고 있는 시스템”이라며 “라일 예이츠 신임 퀄리티 컨트롤 코치가 팀에 부족한 부분을 전반적으로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프로야구(NPB)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국제 스카우트로 일하다 KBO리그로 적을 옮긴 예이츠 코치는 비시즌 때는 투수들을 지도하고 외국인 스카우트 업무를 맡는다. 시즌 때는 구단 세이버메트리션들과 머리를 맞대고 1군 실전을 도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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