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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즈 복귀 오리온, 장재석-최진수-바셋의 예감 좋은 '성장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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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즈 복귀 오리온, 장재석-최진수-바셋의 예감 좋은 '성장 드라마'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1.12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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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잭슨 떠오르는 바셋의 반등, 장재석-최진수 헤인즈 없는 골밑서 든든한 활약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고양 오리온의 해결사 애런 헤인즈가 코트에 복귀한다. 헤인즈가 없는 동안 힘들었다는 추일승 오리온 감독이지만 오리온은 잘 버텨냈고 오히려 많은 성과를 남겼다.

오리온으로서는 기분 좋은 데자뷔다. 헤인즈는 지난 시즌 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개막 이후부터 단독 선두를 굳게 지키던 오리온은 헤인즈 공백을 견디지 못하고 정규리그를 3위로 마감했다. 

하지만 이 기간 ‘폭풍 성장’한 조 잭슨과 국내 선수들 덕분에 6강 플레이오프와 4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전주 KCC와 챔피언결정전까지 이겨내고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 고양 오리온 장재석(왼쪽)이 에이스 애런 헤인즈가 부상으로 빠져 있는 동안 맹활약을 펼치며 존재감을 뽐냈다. 장재석은 3라운드 선수 생산성 지수(PER) 국내선수 부문에서 6위에 올랐다. [사진=KBL 제공]

올 시즌도 비슷하다. 헤인즈가 없는 12경기에서 7승 5패를 기록하며 3위로 내려앉았지만 오데리언 바셋, 최진수, 장재석이 놀랄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셋이다. 주포 헤인즈가 빠지자 에이스의 책임감을 떠안은 바셋은 출전 시간이 늘어나면서 자신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헤인즈와 함께 뛴 16경기에서 평균 14.5득점, 3.2리바운드, 3.2어시스트를 기록했던 바셋은 헤인즈가 빠진 12경기에서 17.8득점, 4.7리바운드, 4.2어시스트로 기록이 모두 상향됐다.

헤인즈의 공백으로 높이가 낮아진 골밑을 지키기 위해 토종 빅맨 듀오 최진수와 장재석도 더 많은 기회를 잡았다.

장재석도 최근 2경기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연속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고 지난해 12월 울산 모비스전에서는 올 시즌 개인 최고인 17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장재석은 3라운드 생산성 지수(PER) 국내선수 부문에서 6위에 오르는 등 수치로서 자신의 활약을 증명했다.

시즌 평균 득점이 6.5점인 최진수도 6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맹활약했다.

헤인즈는 올 시즌 16경기에서 평균 29.3점, 10.4 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시즌 최우수선수(MVP)급 활약을 뽐냈다. 평균 득점 부문에서 2위 서울 SK 테리코 화이트(24.1점)과는 큰 차이로 1위에 올라 있다.

헤인즈의 복귀와 지난 시즌 기분 좋은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제자들의 성장은 추일승 감독의 어깨를 가볍게 한다. 선두 서울 삼성에 2경기 차로 뒤져있는 오리온이 지난 시즌 놓친 정규리그 우승을 향해 내달릴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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