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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고도 웃지 못한 오리온, 헤인즈 돌아왔지만 이승현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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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고도 웃지 못한 오리온, 헤인즈 돌아왔지만 이승현이 다쳤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1.12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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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즈 13경기 만에 복귀전, 이승현 1쿼터 발목 부상으로 교체 아웃…전자랜드에 2점차 진땀승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고양 오리온이 ‘에이스’ 애런 헤인즈의 복귀와 함께 2연승을 달렸지만 웃지 못했다. ‘살림꾼’ 이승현이 발목 부상으로 쓰러졌기 때문이다.

오리온은 12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인천 전자랜드와 2016~2017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78-76으로 승리를 거뒀다.

연승을 달린 오리온은 20승 9패로 2위 안양 KGC인삼공사와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이날 승리한 선두 서울 삼성과는 2경기 차를 유지했다. 전자랜드는 14승 15패로 울산 모비스와 함께 공동 5위가 됐다.

▲ 고양 오리온 이승현(가운데)가 12일 인천 전자랜드와 2016~2017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1쿼터 왼쪽 발목에 부상을 입은 뒤 괴로워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이날 경기는 왼쪽 발목 부상에서 회복, 13경기째 만에 출전한 헤인즈의 복귀로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이승현이 1쿼터 중반 리바운드 후 착지 과정에서 발을 잘못 디뎌 부상을 당했다. 공교롭게도 헤인즈와 부상 부위도 똑같았다.

헤인즈의 복귀로 정예 전력을 구축하려던 추일승 오리온 감독의 구상에도 차질이 생겼다. 추후 검진결과에 따라 전력 운영 계획에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그렇다고 헤인즈가 맹활약한 것도 아니었다. 헤인즈는 22분 53초를 뛰며 5득점과 7리바운드에 그쳤다. 7개의 야투를 던졌지만 2개만 림을 통과했다. 아직 경기감각이 완전히 돌아오지 않았다.

헤인즈의 부상 공백 동안 맹활약한 ‘토종 빅맨’ 장재석의 활약이 빛났다. 장재석은 17득점을 올리며 3경기 연속 두자리 득점에 성공했고 리바운드도 6개나 잡아냈다. 김동욱은 3점슛 2개 포함을 포함해 18득점과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최진수(10득점)도 3점슛 3개를 꽂아 넣으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오리온의 악재 속 양 팀은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오리온은 경기종료 1분 11초를 앞두고 전자랜드 정영삼에게 3점슛을 맞고 75-76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천운이 따랐다. 전자랜드 강상재가 몸을 날려 공을 살려내려던 것이 헤인즈에게 연결됐다. 헤인즈는 침착히 득점에 성공했고 오리온은 재역전에 성공했다. 득점은 적었지만 헤인즈가 결정적인 순간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은 전주 KCC와 원정경기에서 80-78로 이겼다. 2연승을 거둔 삼성은 22승 7패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반면 10승 19패가 된 8위 KCC는 9위 서울 SK와 승차가 반경기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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