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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응원가 모집, '팬 참여 마케팅' 뭐가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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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응원가 모집, '팬 참여 마케팅' 뭐가 있었나?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1.16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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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LG 등 응원가 공모, 두산은 대학생 대상으로 공모전 열어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프로축구 강원FC가 팬들로부터 새로운 응원가를 받기로 했다. K리그 클래식 승격 이후 여러 방면에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강원FC처럼 팬들이 참여하는 마케팅의 사례는 뭐가 있을까.

스포츠에서 팬들은 여러 방면으로 구단의 마케팅에 참여할 수 있다. 마스코트의 이름을 지어주거나 축구장, 야구장의 익사이팅석 신설도 팬들의 목소리가 들어가 있다.

우선 강원FC처럼 응원가를 공개적으로 모집하는 사례는 프로야구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 강원FC가 팬들로부터 구단 응원가를 모집하기로 했다. [사진=강원FC 제공]

삼성 라이온즈는 새 홈구장 개장을 앞둔 2015년 12월 응원가를 공모했다. 창작과 기성곡 개사의 두 부문으로 진행했는데, 두 부문에서 각 대상, 우수상, 입상 3곡씩 등 총 10곡이 선정했다. 편곡을 거친 응원가들은 새롭게 문을 연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를 산뜻하게 수놓았다.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도 강원FC와 같이 응원가 공모로 팬들에게 한 발 다가섰다. NC는 지난해 1월 창작곡과 기성곡 개사 두 부문으로 응원가를 모집했으며, 수상자에게 홈경기 시구 및 시타의 기회를 줬다. 또 해당 선수와 사진 촬영 기회와 함께 친필 사인 배트를 선물로 증정,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안겼다. LG도 지난해 2월 5일부터 한 달간 구단 이메일을 통해 응원가를 접수했다.

또 SBS 방송국은 지난해 7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응원가를 팬들로부터 받았다. 응원가 공모 공식 사이트를 통해 곡들을 받았고 유명 작곡가와 가수들의 편곡 작업을 통해 완성된 응원가가 탄생될 예정이다.

응원가를 공모한 강원FC와는 달리, 선수들의 별명을 공개적으로 모집한 구단도 있다.

한화 이글스는 지난해 6월 하주석과 양성우의 별명을 팬들로부터 받았다. 선정된 별명을 각 선수의 응원가에 활용하기로 한 한화는 두 선수의 유니폼을 입거나 당일 입장권 끝자리가 16(하주석 등번호), 28(양성우 등번호)로 끝나는 팬들에게 선착순(50명)으로 플레이어볼을 증정하기도 했다. 보다 참신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팬들에게 다가간 한화다. 응원가를 공모한 강원FC와는 사뭇 다르다.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도 독특한 공모전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두산은 2015년 5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I LOVE BEARS 콘테스트’를 개최했다. 이메일을 통해 야구단의 마케팅 아이디어 기획안과 영상(응원영상, UCC 등) 등을 공모했다. 심사를 거쳐 선정된 입상자에게는 홈경기에 초청해 중앙 테이블석을 제공하고, 경기 전 시상식을 통해 입상증서와 각종 선물들을 전달했다. 취업을 앞둔 대학생들에게 안성맞춤이었던 공모전이었다.

롯데는 그해 5월 팬들을 대상으로 상품디자인 공모전을 진행했다. 구단의 열정과 투지를 표현할 상품을 공모했는데, 무려 100점이 넘는 작품이 접수돼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응원가를 모집하는 강원FC처럼 구단들은 ‘팬 참여형 마케팅’으로 팬들과 스킨십을 늘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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