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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는 못해도' 맨유, 바르셀로나-레알-뮌헨보다 더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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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는 못해도' 맨유, 바르셀로나-레알-뮌헨보다 더 벌었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1.1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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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축구는 좀 못 해도 돈은 제일 잘 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양대 산맥’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독일 거인' 바이에른 뮌헨을 제치고 빅클럽의 위용을 과시했다. 

영국의 대형 회계법인 딜로이트가 19일(한국시간) 공개한 축구단 연간 재정 내역에서 맨유는 지난해 6억8900만 유로(8620억원)의 수익을 낸 것으로 집계돼 6억2020만 유로의 바르셀로나, 6억2010만 유로의 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2005년 이후 처음이다. AP통신에 따르면 딜로이트 스포츠부의 댄 존스는 “맨유가 이 자리를 탈환하기 위해 11년을 기다렸다”며 “경이로운 사업적 성장이다. 견고한 사업 파트너를 확보한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알렉스 퍼거슨 경이 물러난 이후 축구로는 큰 성과가 없는 맨유다. 지난해 5월 FA(잉글랜드축구협회)컵 우승을 제외하면 데이비드 모예스, 루이스 판 할, 조세 무리뉴 감독에 이르기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수입은 꾸준히 증가한다. 2014년 7월, 글로벌 스포츠브랜드 아디다스로부터 10년간 매년 7500만 파운드를 받는 유니폼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해 1월엔 아웃도어 기업 컬럼비아스포츠웨어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AP통신은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데다 글레이저 가문이 보유한 맨유라 스폰서들에겐 매우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맨유는 게다가 지난 시즌 (비록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수당까지 받았다.

11년 연속 1위였던 레알 마드리드는 3위로 떨어졌다.

4위는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5위는 EPL 맨체스터 시티다. EPL은 7위 아스날, 8위 첼시, 9위 리버풀, 12위 토트넘 핫스퍼,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20위 레스터 시티까지 8팀을 올려 세계 최고의 리그라는 걸 입증했다.

프랑스 리게앙 파리생제르망(PSG)이 6위,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가 10위, AS로마가 15위, AC밀란이 16위, 인테르 밀란이 19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이 13위,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11위, 샬케04가 14위다.

FC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는 러시아 클럽으로는 유일하게 톱20에 들었다. 1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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