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8 21:45 (목)
오프사이드 폐지-4쿼터·오렌지카드 도입, FIFA가 그리는 축구의 미래?
상태바
오프사이드 폐지-4쿼터·오렌지카드 도입, FIFA가 그리는 축구의 미래?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1.20 23: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오프사이드 폐지, 4쿼터 운용, 오렌지카드 도입.

축구경기 방식이 큰폭으로 바뀔 지도 모른다.

19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판 바스텐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장은 오프사이드 폐지, 현행 전·후반 방식 쿼터제 변경, 옐로카드와 레드카드 사이 개념인 오렌지카드 도입 등을 일부 언론에 언급했다.

오프사이드 폐지를 두고 치열한 논쟁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편이 공격 진영에서 공보다 앞에 있을 때, 그 선수가 골키퍼를 포함한 상대편 최후방 수비수 2명보다 상대 골라인에 가까이 있는 경우 선언되는 반칙인 오프사이드는 축구를 즐기는 묘미 중 하나다.

폐지 명분은 다득점이다. 오프사이드가 없어지면 많은 골이 터질 것이라는 판 바스텐의 생각이다. 그러나 공격 팀이 대거 골대 앞에 머물러 격투기를 방불케 하는 기이한 장면이 연출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수비 측의 오프사이드 트랩 전술도 사라지게 된다. 

쿼터제 도입 논의는 상업적 측면에서의 접근이다. 축구는 공수교대가 잦은 야구, 타임아웃이 많은 농구나 미식축구, 아이스하키와 달리 광고를 삽입할 여지가 적은 종목이다. 배구의 랠리포인트, 탁구의 11점제 도입처럼 박진감을 더하려는 의도도 있다.

오렌지카드는 럭비에서 착안한 아이디어다. 경고(옐로카드)와 퇴장(레드카드)의 중간 개념인 10분 퇴장제를 만들자는 주장이다. 핸드볼이나 아이스하키처럼 선수에게 일시 퇴장을 지시하면 레드카드로 경기 흐름이 급격히 바뀌는 상황을 방지할 수 있다.

네덜란드 출신의 레전드 판 바스텐 위원장이 제시한 개정안이 실제 축구에 적용될지는 미지수다. 축구인들의 갑론을박으로 인해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 역시 “많은 사람이 반대할 것”이라고 반발을 예상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