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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V리그 올스타전 세리머니 열전, '달인' 이다영부터 '연예인병' 전광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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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V리그 올스타전 세리머니 열전, '달인' 이다영부터 '연예인병' 전광인까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1.22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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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명불허전 댄싱 퀸의 면모를 보여준 이다영(수원 현대건설)부터 연예인병에 걸린 전광인(수원 한국전력)까지. V리그 올스타전에 참가한 선수들은 시즌 때 쌓였던 스트레스를 흥겨운 춤과 화려한 세리머니로 풀었다.

2016~2017 NH농협 V리그 올스타전이 열린 천안 유관순체육관. 지난해에 이어 ‘배구의 도시’ 천안에서 벌어진 이번 V리그 올스타전에는 입석까지 모두 동나 그 열기가 매우 뜨거웠다.

선수들은 활기찬 플레이와 재미있는 세리머니로 장내를 가득 메운 관중들에게 화끈한 ‘팬 서비스’를 했다.

세리머니에서 가장 눈에 띈 이는 단연 이다영이었다. 지난 두 시즌 연속으로 세리머니상을 받았던 이다영은 이날도 다양한 세리머니로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비록 쌍둥이 언니인 이재영이 부상으로 V리그 올스타전에 나서지 못했지만 이다영은 많은 이들과 커플댄스를 펼치며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이날 이다영은 박미희 인천 흥국생명 감독, 구미 KB손해보험 세터 황택의, 선심, 이상형 월드컵에 나선 팬과 함께 흥겨운 커플댄스를 선보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다영의 화끈한 댄스 선물을 받은 팬은 이상형 월드컵 결승에서 이다영을 최종 우승자로 선택했다.

V리그 올스타전에서 화려한 춤으로 팬들의 이목을 끈 이다영은 정민수, 전광인과 함께 세리머니상을 받았다. 이제 프로 3년차인데, 3년 연속 수상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다영과 함께 세리머니상을 받은 전광인은 이날 연예인병에 단단히 걸렸다.

V리그 올스타전 이상형 월드컵 결승에서 2년 연속 문성민을 제치고 우승자가 된 것. 우승을 차지한 전광인은 뛸 듯이 기뻐했다. 이후 전광인은 경기에서 점수를 낸 뒤 문성민을 향해 손바닥을 펼쳐 얼굴을 쓸어내리는 모션을 취했다. 이 장면을 본 신승준 KBS N 아나운서는 “전광인이 연예인병에 단단히 걸렸다”며 일침(?)을 가했다.

세리머니도 재치 만점이었다. 전광인은 V리그 올스타전에서 K스타팀의 점수가 나자 서재덕과 ‘젖병 세리머니’를 펼쳤다. 서재덕을 눕힌 채 젖병을 물린 전광인은 ‘우쭈쭈’하는 입모양으로 천연덕스럽게 서재덕을 바라봐 팬들의 폭소를 이끌었다.

또 다른 세리머니상 수상자인 정민수의 ‘득점 뒤풀이’도 눈길을 끌었다. 리베로인 정민수는 득점에 성공하자 여성 관중에게 달려가 함께 셀카를 찍는 훈훈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날 V리그 올스타전에서 많은 공격을 시도한 정민수는 최태웅 천안 현대캐피탈 감독과 ‘산소 호흡기 세리머니’를 선보이기도 했다.

비록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김희진의 ‘최순실 세리머니’도 팬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김희진은 선글라스를 머리에 얹고 테블릿 PC를 한손에 들며 ‘비선실세’인 최순실을 연상케 했다. 이상형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이 세리머니를 펼친 김희진은 경기에서도 김수지와 함께 최순실-정유라 코스프레를 해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또 정지석과 황택의, 황연주는 인기 드라마 '도깨비'의 명장면을 패러디한 '검 뽑기 세리머니'를 펼쳤다.

‘배구 광역시’ 천안에서 열린 V리그 올스타전은 선수들의 다양한 세리머니 만으로도 볼거리가 풍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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