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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골보다 멋진 '설날 맞춤' 심쿵 세리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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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골보다 멋진 '설날 맞춤' 심쿵 세리머니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1.29 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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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손흥민 골보다 더 짜릿한 건 바로 ‘큰절 세리머니’였다.

손흥민은 29일(한국시간)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위컴과 2016~2017 FA컵 4라운드 32강전에서 멀티골을 작렬, 토트넘의 4-3 역전극을 견인했다.

후반 50분이 넘어 터진 짜릿한 손흥민 골은 스탠드를 가득 메운 스퍼스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후 나온 손흥민의 세배는 설 연휴를 맞은 국내팬들을 ‘심쿵’하게 했다.

▲ 손흥민이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린 뒤 큰절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SBS스포츠 중계화면 캡처]

무승부 재경기가 짙어지는 상황. 손흥민은 왼쪽을 돌파하고 동료와 원투 패스를 주고받더니 빈틈을 보고 오른발로 재빨리 공을 툭 차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은 미소를 머금은 채 벤치 쪽으로 달려와 기쁨을 만끽했다. 곧이어 동료들에 뒤엉켰다. 특히 공격수 빈센트 얀센은 흥분한 나머지 손흥민을 덮쳐버렸다.

정신없는 골 세리머니가 끝나자 손흥민은 한국이 최대 명절 설날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다. 일어선 그는 공손히 손을 모으고 큰절을 했다. ‘세배’였다.

비록 현지 중계 카메라가 이를 정확히 잡지 못하는 바람에 순식간에 지나갔지만 이 장면을 눈으로 확인한 유럽축구 마니아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손흥민 골 영상에 달린 상위 댓글에는 큰절과 세배를 언급하는 내용이 많다. 어떤 누리꾼은 “절 세리머니에 울컥했다”며 “정말 멋지다”는 소감을 남겼다.

토트넘 핫스퍼 공식 페이스북에 실린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결승골 축하는 팬들을 위한 것"이라며 ”특별한 순간이었다. 팬들이 그라운드로 내려와 열광적이었다“고 말했다.

한국 팬들에게 완벽한 설 선물을 선사한 손흥민은 새달 1일 오전 4시 45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서 선덜랜드와 만난다.

토트넘은 현재 13승 7무 2패(승점 46)으로 첼시(18승 1무 3패, 승점 55), 아스날(14승 5무 3패, 승점 47)에 이어 EPL 3위를 달리고 있다.

손흥민은  EPL에서는 주로 벤치에 대기하다 후반 막판에 투입되고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최고조에 달한 손흥민 골 감각을 고려, 선발로 기용할지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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