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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안방마님' 양의지, 두산베어스 불펜진에 던진 조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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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안방마님' 양의지, 두산베어스 불펜진에 던진 조언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2.0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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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보다 좋은 선수가 되려면 좋은 상황과 반대 상황을 모두 경험해야 한다. 그래야 성장할 수 있다.”

두산 베어스 불펜진들에게 던진 국가대표 포수 양의지(30)의 뼈 있는 한마디다. 양의지가 아직 많은 경험이 필요한 불펜 투수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지난해 더스틴 니퍼트, 마이클 보우덴, 장원준, 유희관으로 구성된 ‘판타스틱 4’로 탄탄한 앞문을 자랑했던 두산은 불펜에서는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부상자가 여럿 있었고, 마무리 이현승도 2015년에 비해 성적이 떨어졌다. 지난해 두산 불펜의 평균자책점은 5.08로 5위. 선발(4.11‧1위)에 비해 성적이 저조했다.

▲ 양의지가 두산 불펜투수들을 향해 조언을 건넸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양의지는 두산 베어스가 9일 호주 시드니 캠프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아직은 어린 선수들이다. 보다 좋은 선수가 되려면 좋은 상황과 반대 상황을 모두 경험해야 한다. 그래야 성장할 수 있다. 지금 후배들이 한 시즌만 하고 그만 둘 게 아니지 않나”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맞아봐야 성장할 수 있다’는 마인드가 미래를 위한 자양분이다. 후배들에게 ‘자신감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맞아도 되니 네 볼을 던지라’고 주문할 것”이라고 조언을 던졌다. 자신감을 갖고 자신의 공을 던지는 게 최선이라고 믿는 양의지다.

대부분의 주전 포수들이 그렇듯, 양의지도 잔부상을 달고 있다. 허리와 무릎이 100%가 아니다. 그러나 양의지는 국가대표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다음달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격할 예정이다.

“나라를 대표해서 나간다. 당연히 최선을 다할 거다. 주변에서 우려와 달리 좋을 일이 있을 거라고 본다. 선수들 모두 한마음으로 뭉칠 것이기에 좋은 성과가 나올 거다.”

2017시즌 양의지의 홈런과 타점 목표는 없다. 지난해처럼 열심히 시즌을 치르다 보면 기록은 어느 정도 만들어진다고 보고 있다.

양의지는 “올해도 꾸준한 모습을 보일 것이고 팬들의 기대치에 부응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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