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3:09 (목)
[SQ이슈] 장명부-선동열부터 이대호-김태균까지, 프로야구 억대연봉 추이
상태바
[SQ이슈] 장명부-선동열부터 이대호-김태균까지, 프로야구 억대연봉 추이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2.09 18: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장명부, 선동열부터 이대호, 김태균까지. 

프로야구 연봉 역사를 만든 '슈퍼스타'들이다. 9일 KBO에 따르면 억대연봉을 받는 국내선수가 15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선수 28명을 제외하면 2017 KBO리그 등록선수는 586명인데 이중 27%가 한 해 1억원을 넘는 돈을 버는 셈이다.

연봉이 10억원 이상인 선수도 대폭 늘었다. 이대호(롯데, 25억원) 김태균(한화, 16억원) 양현종 최형우(이상 15억원) 윤석민(이상 KIA, 12억원5000만원) 정우람(한화, 12억원) 이승엽(삼성) 강민호(롯데) 장원준(두산) 최정(SK, 이상 10억원) 등 11명이나 된다.

▲ 선동열 전 KIA 감독은 국내선수(재일동포 제외)로는 처음으로 프로야구 억대연봉을 받았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신인, 외국인선수를 제외한 이들의 평균 연봉은 1억3883만원, 1군 엔트리 기준 상위 27명(외국인선수 제외)의 평균 연봉은 2억3987만원이다. 아들의 진로를 고민하는 학부모라면 야구선수가 매력적으로 느껴질 법한 조사 결과다.

지금이야 ‘억’이 흔해졌지만 1990년대까지만 해도 억대연봉자는 매우 드물었다.

프로야구 출범 조기인 1980년대에는 1985년 장명부(삼미, 1억484만원) 1986년 김일융(1억1250만원) 1987년 김기태(이상 삼성, 1억2000만원) 등 재일동포 셋만 '꿈의 연봉'을 받았다.

1993년 선동열(해태)이 1억원을 받은 건 프로야구를 넘어 스포츠와 사회의 큰 뉴스였다. 1994년 선동열 홍순기(롯데, 1억2000만원) 1995년 선동열(1억3000만원)로 억대연봉 명맥이 근근이 이어졌다.

1996년부터 억대연봉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기 시작했다. 김용수(1억1000만원) 이상훈(이상 LG, 1억800만원) 김상진(OB, 1억500만원) 김기태(쌍방울, 1억100만원) 조계현(해태) 장종훈(한화) 김상엽(삼성, 이상 1억원)까지 7명이 됐다.

1997년에 이는 두 배로 늘었다. 김용수 조계현 양준혁(삼성) 정명원(현대)이 1억2000만원, 이강철 이종범(이상 해태)이 1억원, 이상훈이 1억800만원, 김기태가 1억100만원, 박충식(삼성) 김상엽 김경기(현대) 송진우(한화) 장종훈 김응국(롯데)이 1억원씩을 받았다.

1998년에도 억대연봉자는 14명이었다. 양준혁 김용수 정명원 조계현 이강철 김상엽 박충식 김기태 장종훈 등이 위상을 유지한 가운데 정민태(현대) 정민철(한화) 이대진 홍현우(이상 해태) 김동수(LG)가 '신규 가입'했다.

1999년에는 이승엽(삼성) 구대성(한화) 박경완 박재홍 전준호(이상 현대) 김재현(LG) 등이 추가돼 19명으로 늘었다. 1억5400만원을 받은 정명원이 1억5200만원의 정민태보다 200만원 더 받아 그해 최고액 연봉자가 됐다.

2000년부터는 31명, 44명, 55명, 63명, 82명으로 급증했다. 2005년 77명으로 한풀 꺾였던 억대연봉자는 2006년 82명 이후 89명, 94명, 99명을 찍고 2010년 110명으로 세자리수를 돌파했다. KBO리그 1군 엔트리에서 버틸 수 있다면 ‘연봉 1억’은 금방이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