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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궁, 브롬달 꺾고 쿠드롱에 졌다... 여전한 3쿠션 '4대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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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궁, 브롬달 꺾고 쿠드롱에 졌다... 여전한 3쿠션 '4대천왕'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2.14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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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직, 국내선수 중 랭킹 톱... 강동궁 세계 15위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달리 ‘4대 천왕’이 아니다. 강동궁(37·수원시청)이 토브욘 브롬달(스웨덴)을 제치고 환호했지만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 앞에서는 고개를 숙였다.

강동궁은 13일(한국시간) 터키에서 막을 내린 부르사 2017 세계3쿠션월드컵 준결승에서 쿠드롱에 22-40으로 져 공동 3위에 만족해야 했다.

강동궁은 8강에서 ‘당구황제’ 브롬달을 완파해 기대를 높였다. 22이닝 만에 40점 고지를 밟으며 2015 보르도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당한 분패를 설욕했다.

▲ 쿠드롱(왼쪽)과 강동궁. 부르사 월드컵 8강에서 뱅킹하고 있다. [사진=대한당구연맹, 코줌 제공]

그러나 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초반 하이런 10점으로 매섭게 치고나갔지만 쿠드롱의 노련한 경기운영에 말려들며 완패했다.

쿠드롱(벨기에)은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토브욘 브롬달(스웨덴),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와 더불어 수년간 3쿠션 세계 정상을 지켜 당구계 ‘4대 천왕’으로 불린다.

이번 월드컵 성적을 반영해 업데이트된 2017년 2월 13일 기준 세계캐롬당구연맹(UMB) 랭킹에서도 야스퍼스 1위, 쿠드롱 2위, 브롬달 3위, 산체스 4위다.

강동궁을 잡은 쿠드롱은 결승에서 야스퍼스를 40-20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시상대 꼭대기에 올랐다. 17이닝 만에 40점을 채울 만큼 경기력이 완벽했다.

김행직이 세계랭킹 6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다. 이번 세계선수권 32강에서 세넷 루피(터키)에 일격을 당했지만 포인트를 쌓아 두 계단 상승했다.

허정한이 한 계단 내려가 11위로 토종 버금자리를 지켰다. 조재호가 12위(1위 하락), 강동궁이 15위(5위 상승), 최성원이 18위(1위 하락)에 랭크됐다.

김형곤이 24위, 조치연이 28위, 이충복이 30위, 조명우가 35위, 김재곤이 39위, 황형범이 46위, 박광열이 49위, 이영훈이 67위로 뒤를 잇는다.

생애 첫 월드컵 8강에 올랐으나 야스퍼스에 24-40으로 진 이승진이 7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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