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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로소이다' 이승현의 오리온, 삼성-KGC 압박 'KBL 선두싸움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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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로소이다' 이승현의 오리온, 삼성-KGC 압박 'KBL 선두싸움 점입가경'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2.15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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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이승현(고양 오리온)이 서울 삼성 골밑을 초토화했다. 던졌다 하면 그물이 출렁일 만큼 슛 감각이 최고조에 달했다.

이승현은 1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삼성과 홈경기서 올 시즌 국내선수 최다 점수인 33점을 쓸어 담으며 오리온의 96-90 승리에 앞장섰다.

2점슛 시도 14개 중 12개(86%), 3점슛 시도 4개 중 3개(75%)를 성공시킨데다 리바운드 9개, 어시스트 4개, 블록슛 3개, 스틸 1개까지 보탠 ‘두목 호랑이’ 이승현이었다.

▲ 오리온 이승현(가운데)이 문태영과 크레익을 사이에 두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오리온은 이날 승리로 단독 선두였던 삼성을 공동 1위로 끌어내렸다. 삼성과 안양 KGC인삼공사가 27승 13패고 오리온이 1경기 뒤진 단독 3위다. 26승 14패.

이승현의 활약 속에 전반을 47-39로 마친 오리온은 3쿼터 이승현, 김동욱, 오데리언 바셋의 릴레이 스코어링에 힘입어 삼성과 격차를 더욱 벌렸다.

4쿼터 한 때, 문태영을 막지 못해 4점 차까지 쫓긴 오리온은 그러나 이승현과 헤인즈, 김진유가 삼성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어 승리를 완성했다.

이상민 감독이 부친상으로 자리를 비운 삼성은 수비 조직력에 허점을 노출하며 패배를 안았다.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25점 14리바운드로 분투했다.

창원 LG는 홈경기에서 전주 KCC를 86-76으로 완파하고 마침내 공동 6위로 올라섰다. 18승 21패로 이날 경기가 없었던 인천 전자랜드와 시즌 전적을 정확히 맞췄다.

제임스 메이스가 20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공격을 주도한 가운데 마리오 리틀(19점 7리바운드), 조성민(14점), 김시래(12점), 기승호(10점) 등이 제몫을 톡톡히 했다.

KCC는 안드레 에밋(32점)과 송교창(12점)에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 패턴으로 완패를 당했다. 14승 27패로 6위 그룹에 5경기, 8위 서울 SK에 2.5경기 뒤진 9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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