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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스 임정우 빠졌다, WBC 마운드 1990년대생 심창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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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스 임정우 빠졌다, WBC 마운드 1990년대생 심창민 하나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2.1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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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임정우(LG 트윈스)도 빠졌다. 2017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나서는 야구대표팀 마운드에 1990년대 생은 심창민(삼성 라이온즈) 하나다.

KBO는 17일 “임정우가 컨디션 난조로 WBC 대표팀에서 빠졌다”며 “NC 다이노스 마무리 임창민을 대체선수로 합류시킨다”고 밝혔다.

안 그래도 “세대교체가 더디다”는 지적을 받아 온 ‘김인식 호’다.

▲ 임정우가 WBC 대표팀에서 제외되면서 한국야구의 세대교체는 더욱 더뎌지게 됐다. [사진=스포츠Q DB]

임정우가 빠지면서 대표팀 멤버 중 1990년 이후 출생자는 박건우 허경민(이상 두산 베어스), 김하성(넥센 히어로즈), 심창민까지 넷으로 줄었다.

박건우, 허경민은 1990년생이라 30대를 향해 간다. 박건우도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소속팀의 반대에 부딪히는 바람에 교체로 합류한 사례다.

여전히 국가대표 라인업은 이대호 손아섭(이상 롯데 자이언츠), 김태균 이용규(이상 한화 이글스) 등 1980년대생 태극마크 단골손님들이 차지할 것이 확실시 된다.

최형우(KIA 타이거즈)나 박석민(NC 다이노스)이야 대표팀 유니폼이 생소할 뿐 KBO리그에서는 잔뼈가 굵은 베테랑들이다. 포수 양의지(두산)도 마찬가지다.

투수는 더하다. 마흔이 넘은 임창용(KIA)이 아직도 뒷문을 지킬 판이다.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2006 도하 아시안게임 때도 대표팀 마무리였다.

국제무대에서 통할만한 25세 이하 투수가 보이지 않으니 규정이닝을 채우고 4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면 FA 계약 총액이 100억원에 달하는 게 당연하다.

구자욱 박해민(이상 삼성), 박민우(NC) 등 젊고 빠른 야수, 김재윤(kt 위즈)처럼 독려해야 할 투수는 “국제대회 경험이 적다”는 이유로 외면당했다.

WBC 성적은 한국야구 흥행과 직결되기에 물론 매우 중요하다. 다만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국야구의 더딘 세대교체 문제를 반드시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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