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전민수 홈런, 고영표 2이닝 무실점.

KBO리그 최하위 kt 위즈가 네덜란드 대표팀을 잡는 파란을 연출했다. 2017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본선 1라운드에서 네덜란드와 격돌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에 큰힘이 될 전망이다.

김진욱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투산 키노콤플렉스에서 가진 네덜란드와 평가전에서 5-2로 이겼다.

네덜란드가 젠더 보가츠(보스턴 레드삭스), 조나단 스쿱(볼티모어 오리올스), 디디 그레고리우스(뉴욕 양키스), 안드렐톤 시몬스(LA에인절스), 주릭슨 프로파(텍사스 레인저스) 등 현역 메이저리거를 기용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kt의 이어던지기는 인상적이었다.

선발 이상화만이 3이닝 2실점했을 뿐 고영표가 2이닝, 심재민이 2이닝, 최대성이 1이닝, 김재윤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각각 막았다. 이상화가 3회 1번타자 오두버로부터 투런홈런을 맞은 게 유일한 실점이었다.

타선에서는 전민수, 조니 모넬, 심우준 등이 빛났다. 전민수는 솔로홈런을 때렸고 모넬과 심우준은 3타수 1안타 씩을 기록했다.

김진욱 kt 감독은 “강한 팀과 경기를 하면서 팀의 장,단점을 번 파악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승리를 통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국은 새달 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네덜란드와 2017 WBC 본선 1라운드 2차전을 갖는다. 네덜란드는 2013 WBC 본선 1라운드에서 한국을 5-0으로 제압했고 대회 4강에 들었던 야구 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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