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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셋은 없다' 첼시, 울버햄튼 꺾고 FA컵 8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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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셋은 없다' 첼시, 울버햄튼 꺾고 FA컵 8강행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2.1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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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 밀월에 패배…번리는 링컨시티에 새역사 희생양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이변이 속출한 하루였지만 첼시만은 업셋의 희생양이 되지 않았다. 첼시가 적지에서 울버햄튼을 꺾고 FA(잉글랜드축구협회)컵 8강행 티켓을 따냈다.

첼시는 19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울버햄튼과 2016~2017 FA컵 16강전에서 페드로 로드리게스, 디에고 코스타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이 차례로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있는 가운데, 첼시는 8강에 선착하며 더블 우승(EPL+FA)을 향해 한발 다가섰다.

전반에는 득점이 없었다. 전반 초반 울버햄튼의 강한 공세를 막아낸 첼시는 12분 파브레가스가 슛을 쏘며 공격의 실마리를 풀고자 했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코스타가 회심의 슛을 때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후반 19분이 돼서야 첫 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페드로. 첼시가 울버햄튼 오른쪽을 허문 상황에서 윌리안이 문전으로 크로스를 띄웠고, 이를 페드로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첼시는 코스타의 추가골로 승부를 갈랐다. 후반 43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코스타가 강력한 오른발 슛, 울버햄튼 골망을 흔들었다. 남은 시간 경기를 잘 마무리한 첼시는 원정에서 승자의 기쁨을 만끽했다.

첼시가 이변의 희생양이 되지 않은 반면, 지난 시즌 EPL 우승팀 레스터 시티는 3부 리그 소속 밀월에 발목 잡혔다.

레스터 시티는 19일 영국 런던 더 덴에서 열린 밀월과 대회 16강전에서 수적으로 우위를 점하고도 0-1로 졌다. 현재 EPL 17위인 레스터 시티는 FA컵에서도 탈락하는 굴욕을 맛봤다.

맨체스터 시티도 2부 리그 팀과 비겨 재경기를 치르게 됐다. 허더즈필드와 원정경기에 나선 맨시티는 전‧후반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안방서 허더즈필드와 재경기를 치르는 부담스런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

번리는 5부 리그 팀 링컨 시티에 역사적인 순간의 제물이 됐다. 안방에서 링컨 시티와 대회 16강전을 치른 번리는 후반 44분 션 라게트에게 결승골을 내줘 0-1 패배를 당했다.

번리를 꺾은 링컨 시티는 133년 구단 역사 최초로 FA컵 8강에 오르는 기적을 일궜다. FA컵 전체 역사에서도 5부 리그 이하 팀의 8강행은 1914년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 이후 무려 10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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