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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쭐난 STL 오승환, WBC 앞두고 제대로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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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쭐난 STL 오승환, WBC 앞두고 제대로 당했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2.2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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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합류를 앞둔 ‘끝판왕’ 오승환(35·STL 카디널스)이 홈런 2방을 맞았다. 좀처럼 보기 드문 일이다.

오승환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2017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3회말 마운드에 올라 홈런 2방 등 3피안타 3실점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WBC 대표팀으로선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오승환은 한국 마운드의 핵심이다. 대회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오른 첫 실전 등판서 장타를 연달아 내줘 불안감을 키웠다.

빅리그 데뷔 첫 해인 지난 시즌 오승환은 정규리그 76경기 79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홈런 5방을 맞았지만 한 경기에 홈런 2개를 맞지는 않았다. 시범경기라 해도 충격적인 이유다.

STL(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3-1로 앞선 3회말이었다. 오승환은 J.T. 리얼무토를 2루 땅볼로 잡았으나 마틴 프라도에게 중전 안타, 크리스타안 옐리치에게 우월 투런 홈런을 맞았다.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3루 땅볼로 처리한 오승환은 그러나 저스틴 바우어에게 우중월 솔로 홈런까지 맞고 고개를 숙였다. 2점 리드를 지키기는커녕 역전까지 허용한 최악의 내용이었다.

오승환은 귀국해 27일 대표팀에 합류한다. 이르면 새달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국군체육부대(상무)와 평가전에 등판, 감을 조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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