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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황재균 홈런+한국 WBC, 쿠바에 2연승 '낯선 2월 야구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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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황재균 홈런+한국 WBC, 쿠바에 2연승 '낯선 2월 야구선물'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2.26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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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박병호, 황재균 홈런에 한국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의 쿠바 상대 2연승까지. 

예년 같았다면 야구 이야기로 꽃을 피우기엔 너무 이른 2월인데 올해는 다르다.

야구가 26일 대한민국을 온종일 즐겁게 했다. 

박병호 황재균이 시범경기 홈런으로 스타트를 끊었다.

박병호는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미네소타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2회초 중앙 담장을 넘기는 대형 홈런을 때렸다. 전날 2안타에 이은 불방망이 행진이다.

샌프란시스코 황재균도 홈런을 때렸다. 6회말 무사 1,3루서 우월 스리런 홈런을 작렬, 전날 2타수 무안타 3구삼진 2개로 구긴 체면을 회복했다.

오후에는 한국 WBC 대표팀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고척 스카이돔에서 쿠바를 7-6으로 제압했다. 전날 6-1 승리에 이은 쿠바와 평가전 독식이다.

선발 양현종(KIA)은 3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썩 좋지 않았지만 손아섭(롯데)의 4안타 2타점을 필두로 타선이 7회초 대거 6득점하는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비록 홈런은 없었지만 2루타가 3개 나온 점, 임창민(NC), 박희수(SK), 심창민(삼성) 등 각 팀 마무리를 맡고 있는 계투들이 1이닝 무실점 씩을 기록한 점이 수확이었다.

이번엔 WBC에 출격하는 '팀 코리아'에 합류하지 못했지만 박병호 황재균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5 프리미어12에서 한국의 우승에 기여한 전직 국가대표들이다.

정규시즌이나 정식경기가 아니라 공식 기록에 집계되지 않는다 할지라도 2017년 2월 26일은 훗날 한국야구사에 이례적인 '2월의 좋은 기억'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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