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함덕주와 홍상삼의 희비가 엇갈렸다. 두산 베어스가 일본 프로야구(NPB) 소속 강팀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재역전패를 당했다.
두산은 27일 일본 규슈 미야자키 이키메구장에서 벌어진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평가전에서 5-6으로 졌다. 26일 오릭스 버팔로스전 7-11 패배에 이어 2연패. 1-4로 뒤지던 9회초 4점을 뽑았으나 9회말 2실점했다.
선발로 나온 함덕주는 잘 던졌다. 3이닝 동안 안타 1개만을 내주며 5삼진 무실점으로 견고한 면모를 보였다. 최고 시속 144㎞ 속구에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의 움직임이 날카로웠다.
두 번째 투수 박치국도 2⅓이닝을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안타와 볼넷 없이 삼진만 2개를 잡았다. 또 우완 불펜 김강률도 최고 시속 149㎞ 속구를 앞세워 1이닝 1안타 1삼진 무실점 피칭을 했다. 제구가 안정적이었다.
다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8회부터 등판한 홍상삼이 9회 2실점하며 팀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선발 함덕주와 희비가 엇갈린 대목. 지난해 막바지에 상무서 제대, 두산 선수단에 합류한 홍상삼은 정규시즌 11경기에서 1패 5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5.25를 기록했다. 이닝 당 주자허용률(WHIP)이 1.75로 다소 높았다.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로 1군 멤버 대다수가 빠진 가운데, 타자들은 제 몫을 했다. 김재환이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볼넷, 김민혁이 3타수 1안타 3타점, 닉 에반스가 2타수 1안타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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