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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켈 임의탈퇴' 롯데자이언츠, 뎃와일러에 손 내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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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켈 임의탈퇴' 롯데자이언츠, 뎃와일러에 손 내밀까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3.2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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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파커 마켈이 정규시즌이 시작되기도 전에 한국을 떠난다. 이에 롯데가 그간 KBO리그 구단들이 관심을 표했던 로스 뎃와일러를 영입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롯데 구단은 “26일 외인 투수 마켈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임의탈퇴 공시 신청했다. 빠른 시일 내에 대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계획이다”라고 27일 밝혔다.

마켈은 그동안 한국 생활 적응에 실패했고 개인적인 가정사로 인해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로 인한 고민 끝에 선수 본인이 구단에 계약 해지 의사를 요청했으며 구단은 이를 수용하고 임의탈퇴 공시를 신청했다.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잃게 된 롯데는 최대한 로테이션 공백을 남기지 않는 선에서 새 외국인 투수를 영입해야 한다. 지금까지 확실한 카드로 뎃와일러가 언급되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따르면 뎃와일러는 26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인연이 끝났다. 옵트아웃을 이용해 계약을 파기한 것. 뎃와일러는 지난 1월 오클랜드와 자유계약(FA)을 체결했지만 시범경기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둬 빅리그 합류가 불투명해졌다. 그 사이 코칭스태프의 믿음도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이 “뎃와일러에 관심을 나타낼 만한 구단이 명확하지 않다”고 밝힌 가운데, 그의 차기 행선지로 한국이 떠오르고 있다. 마켈이 롯데를 떠나면서 외인 투수 한 자리가 남았기 때문. 뎃와일러는 비록 최근 2년간 성적이 좋지 않지만 2012시즌 워싱턴에서 10승(8패)까지 거둔 적이 있을 정도로 빅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친 전력이 있다.

선수 본인이 KBO리그행을 거절했지만 현재 갈 곳이 마땅치 않은 만큼, 롯데로서는 영입을 시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과연 뎃와일러가 전격적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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