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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먹거리X파일', 대왕카스테라 논란으로 다시 나오는 '폐지가 답' 목소리,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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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먹거리X파일', 대왕카스테라 논란으로 다시 나오는 '폐지가 답' 목소리, 왜?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7.03.29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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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먹거리X파일(먹거리 엑스파일)’은 이대로 괜찮을까? 일부 음식점들의 부정직한 면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먹거리X파일’이, 최근 대왕카스테라 편을 내보내며 또다시 논란을 일으켰다. 방송 직후 정직한 점주들까지도 피해를 입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어 ‘먹거리X파일’을 향한 시청자들의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먹거리X파일’에서는 지난 12일 방송된 258회를 통해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대왕카스테라의 실체를 밝혔다. 방송에서는 식용유를 과다사용하고 빵을 재사용한 업체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고, 이는 대왕카스테라 논란을 일으킨 불씨가 됐다.

채널A 시사교양 ‘먹거리X파일’ 대왕카스테라 논란 [사진 = 채널A 시사교양 ‘먹거리X파일’ 화면 캡처]

‘먹거리X파일’에서 논란을 인식한 걸까? 258회가 나간 지 2주 만인 26일, ‘먹거리X파일’에서는 260회 방송을 통해 대왕카스테라 점주와 업체들의 입장을 전했다. 방송에 출연한 업체 관계자들은 앞서 ‘먹거리X파일’이 지적한 부분에 대해 사과하기도 했고,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내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먹거리X파일’에서 대왕카스테라 논란 이후의 얘기를 담아냈음에도, 그 파장은 쉽게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먹거리X파일’이 대왕카스테라에 대한 제조법을 지적한 이후 관련 업체들이 계속해서 피해를 호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방송 이후 폐업을 했다는 업체들의 얘기가 들려오면서, 시청자들 또한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먹거리X파일’의 방송 내용을 지지하는 일부의 누리꾼들은 ‘‘먹거리X파일’이 잘못한 것도 있지만 이걸 영세업자들을 망하게 했다고 몰고 가는 건 마녀사냥이다’, ‘좋은 프로. 먹거리 가지고 장난치는 거 소비자가 알아야 함’이란 반응을 보였다.

반대 입장의 누리꾼들은 ‘‘먹거리X파일’이 추구 하는 것이 바른 먹거리인가? 굶겨 죽이는 거지’, ‘폐지해라. 카스테라 자체가 기름 듬뿍 넣어서 촉촉하게 만드는 먹거리다’, ‘‘먹거리X파일’대로라면 다 나쁜 음식일 듯’ 등의 의견을 내놨다.

‘먹거리X파일’은 과거에도 통골뱅이, 영광굴비, 벌집 아이스크림 편 등을 내보내며 대왕카스테라와 비슷한 논란을 일으켰다. ‘소비자가 잘 모르고 있던 먹거리에 대한 숨겨진 진실과 이면을 얘기한다’는 프로그램의 취지가 올바로 가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 제작진의 보다 진지한 고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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