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7:37 (금)
[브라질-파라과이] PK 실축 네이마르, '45m 폭풍드리블 환상골'로 웃다
상태바
[브라질-파라과이] PK 실축 네이마르, '45m 폭풍드리블 환상골'로 웃다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3.29 12: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8연승 질주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네이마르(25)는 네이마르였다.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와 페널티킥 실축 악재 속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브라질의 에이스임을 입증했다. 지난 8년 동안 파라과이를 상대로 승리가 없었던 브라질은 징크스에서 탈출하며 러시아 월드컵 본선을 향해 순항했다.

네이마르는 29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에서 열린 파라과이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남미 최종예선 14차전에 선발 출전, 환상적인 골로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브라질은 경기를 시작한 지 34분 만에 터진 쿠티뉴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브라질은 후반에도 공세를 이어갔다. 네이마르가 선봉에 섰다. 활발한 돌파로 기회를 만든 네이마르는 후반 8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전반부터 이어진 활약을 골로 보상받을 수 있는 기회였다. 직접 키커로 나선 네이마르는 골문 왼쪽을 향해 오른발 슛을 때렸다. 허나 네이마르의 발을 떠난 공은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아쉬움을 삼킨 네이마르. 하지만 네이마르는 더 매서운 공격을 펼쳤다. 페널티킥을 실축한지 채 10분이 지나지 않아 득점포를 터뜨렸다.

후반 18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네이마르는 폭발적인 스피드로 파라과이 수비수들을 제치고 돌파해 들어갔다. 페널티박스 안까지 45m 가량을 막힘없이 뚫어낸 네이마르는 감각적인 슛으로 파라과이 골문을 열었다. 파라과이 수비수들이 네이마르의 슛을 저지하기 위해 몸을 던졌지만 결과를 뒤집을 순 없었다.

네이마르는 이후에도 물 만난 고기처럼 파라과이 수비진을 휘저었다. 왼쪽과 중앙을 넘나들며 끊임없이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27분엔 추가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아쉽게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추격을 위해 마음이 급해진 파라과이 수비수들은 거친 태클로 네이마르 봉쇄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후반 40분 브라질의 3번째 골 역시 네이마르가 활약한 왼쪽에서 터졌다. 네이마르가 공간을 확보한 사이 마르셀로가 쇄도하며 쐐기골을 터뜨렸다.

이날 승리로 브라질은 최종예선 8연승 위업을 달성하며 10승 3무 1패(승점 33)로 1위를 지켰다. 7승 3무 4패(승점 24)로 2위에 오른 콜롬비아와 승점차는 9. 월드컵 본선 진출 확률이 매우 높아진 브라질이 네이마르를 앞세워 '영원한 우승후보'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