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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일본 사령탑 할릴호지치 선두 비결은 '긴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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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일본 사령탑 할릴호지치 선두 비결은 '긴장감?'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3.29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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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보장 없는 경쟁체제, 선수단 분위기 변화 이끌어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경기력에 만족하긴 이르다. 집중력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

태국전 대승으로 러시아행 전망을 밝힌 바히드 할릴호지치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이 분위기 유지에 나섰다. 한때 경질설에 휩싸이기도 했던 할릴호지치가 '긴장감'을 키워드로 러시아 월드컵 본선행을 정조준하고 있다. 

할릴호치치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28일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리그 7차전 홈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5승 1무 1패(승점 16)를 기록한 일본은 사우디 아라비아에 골득실에서 앞서 B조 1위로 올라섰다.

할릴호지치는 최종예선 초반 3경기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자 선수 기용에 변화를 줬다. 그동안 일본 대표팀의 간판이었던 혼다 게이스케(AC 밀란)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한 것. 혼다는 UAE와 최종예선 6차전에서는 12분, 7차전 태국전에선 24분간 교체 출전하는 데 그쳤다. 좀처럼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혼다에게 긴장감을 부여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

할릴호지치는 지난해 11월 15일 열렸던 사우디와 맞대결에선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를 선발에서 제외하고 경기에 나섰다. 대신 하라구치 겐키(헤르타 베를린)를 투입하는 변칙 카드를 꺼내들었다. 하라구치는 득점포를 터뜨렸고 일본은 2-1 승리를 거뒀다.

이처럼 확고한 주전이 없다는 분위기가 조성되자 일본 선수단의 분위기는 달라지고 있다.

이날 태국과 맞대결에선 유럽파들의 활약이 빛났다. 가가와와 오카자키 신지(레스터 시티), 구보 유야(KAA 헨트), 요시다 마야(사우샘프턴)가 선봉에 섰다. 그동안 대표팀에서 부진했던 가가와는 전반 8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환호했다. 기세를 탄 일본은 오카자키가 전반 19분, 구보가 후반 12분, 요시다가 후반 38분 연달아 골을 넣으며 웃었다.

일본이 부진을 극복하고 다시 아시아 맹주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할릴호치치 감독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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