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23:17 (목)
'KGC인삼공사 나와!' 이상민의 삼성, 11년 만에 프로농구 우승 도전
상태바
'KGC인삼공사 나와!' 이상민의 삼성, 11년 만에 프로농구 우승 도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4.19 21: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강 PO, 오리온 3승 2패로 제압... 22일 챔프 1차전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 썬더스가 안양으로 향한다. 8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는다.

서울 삼성은 1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5차전 원정에서 고양 오리온을 91-84로 꺾고 3승 2패로 시리즈를 마감했다.

이로써 1997년 KBL(프로농구연맹) 출범 이래 5전 3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을 잡은 38개의 팀이 모두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는 ‘100% 확률’은 깨지지 않았다.

▲ [고양=스포츠Q 주현희 기자] 4강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서울 삼성 선수단(왼쪽)과 패배한 고양 오리온 선수단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삼성은 오는 22일 챔프 1차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와 격돌한다.

5전 3승제의 승부를 가져간 삼성은 2008~2009시즌 이후 처음으로 챔프전(7전 4승제)에 안착했다. 상대는 김승기 감독이 지휘하는 정규리그 우승팀 안양 KGC인삼공사다.

삼성과 KGC인삼공사는 오는 22일 오후 2시 30분 안양에서 1차전을 시작한다. KGC인삼공사는 2011~2012시즌 이후 5년 만에 정상이자 사상 첫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삼성은 서장훈, 이규섭, 강혁이 주축을 이뤘던 2005~2006시즌 이후 11년 만에 챔피언을 조준한다. 2000~2001시즌 포함해 팀 통산 3번째 정상 도전이다.

KGC인삼공사는 정규리그 6라운드 9전 전승에 이어 4강 플레이오프에서 울산 모비스를 3연승으로 격파하는 등 팀 컨디션이 최고조에 달해 있다.

삼성은 6강 인천 전자랜드전에 이어 4강도 3승 2패로 마치는 바람에 체력이 바닥나 있다. 정규리그 상대전적에서 KGC에 4승 2패 우위를 점한데서 희망을 찾는다.

보이는 최종 스코어와 다르게 대접전이 펼쳐졌다. 삼성은 3쿼터 한때 62-48로 앞설 만큼 조화로운 공수 조직력을 뽐냈으나 4쿼터 초반 크게 흔들려 역전을 허용했다.

문태영이 해결사로 나섰다. 리카르도 라틀리프에게 집중된 수비를 활용,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반면 오리온은 정재홍, 김동욱이 자유투를 하나씩 놓쳐 추격할 기회를 놓쳤다.

종료 55초 전, 김태술이 쐐기를 박았다. 부상으로 제 몫을 해내지 못했던 그는 왼쪽 45도에서 깨끗하게 3점슛을 꽂아 넣고 포효했다. 오리온을 7점 차로 따돌리는 외곽포였다.

‘괴물 모드’의 라틀리프는 32점 14리바운드로 역시나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문태영은 4쿼터에서만 10점을 뽑는 등 20점을 보탰다. 김태술이 12점 3도움으로 승리를 도왔다.

디펜딩 챔피언 오리온은 3쿼터 막판 이승현이 파울 트러블에 걸려 고배를 들었다. 애런 헤인즈가 27점, 정재홍이 17점(3점슛 4개)으로 분투했지만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