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08:29 (토)
[여적] 김현중, 팔로우 465만 명, 그에게 지금 진정 필요한 것은
상태바
[여적] 김현중, 팔로우 465만 명, 그에게 지금 진정 필요한 것은
  • 류수근 기자
  • 승인 2017.04.26 07: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 류수근 기자] '4,678,172명이 좋아하고 4,650,945명이 팔로우합니다'

2017년 4월 26일 오넌 7시 10분 현재 김현중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의 ‘좋아요’ 수와 ‘팔로우’수다. 이 ‘좋아요’ 수와 ‘팔로우’ 수는 국내 뿐만아니라 해외에서도 상당한 팬들이 눌렀을 것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6년 말 현재 대한민국의 총인구는 5125만 명이다. 김현중 공식페이스북의 팔로우 수 465만 명을 우리나라 전체 인구로 나누면 11%를 넘는다. 이 숫자는 2016년 7월 기준 노르웨이 인구(약 526만명)에 버금가는 규모다.

이들 모두가 김현중을 좋아하거나 지지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 많은 팬들이 그를 좋아하거나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자료다. ‘김현중’이라는 이름을 보통 사람들과 비교해서 생각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 있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은 대중의 인기를 먹고 성장하고 살아간다. 팬들의 관심과 사랑은 곧 스타들이 세상 속에서 당당히 설 수 있는 자양분인 셈이다.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주용완 부장검사)는 음주 운전으로 적발된 가수 겸 배우 김현중(31)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벌금 200만원에 약식 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이달초 김씨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김현중은 지난달 26일 새벽 술을 마신 뒤 자신의 BMW 차량을 1㎞ 가량 운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운전 도중 신호를 기다리다 잠이 들었고 '차량이 도로 위에서 움직이지 않는다'는 뒷차량 운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김현중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인 0.075%였다. 음주운전 도중 충돌 사고는 내지 않았다. 그러나 자칫 더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소속사는 경찰 조사에서 "주차관리인의 요청으로 잠시 차를 이동하다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지만 김현중은 결국 음주운전 혐의를 시인했다.

김현중 [사진= 스포츠Q DB]

약식기소는 공판을 열지 아니하고 서면 심리에 의하여 재판하는, 간이 재판소의 기소 절차를 말한다. 검사가 피의자에 대하여 징역형이나 금고형보다 벌금형이 마땅하다고 생각되는 경우에 기소와 동시에 벌금형에 처해 달라는 뜻으로 약식명령을 청구하는 것이다.
 
검사가 정식기소를 할 만큼 사안의 중대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경우에 한다. 약식기소를 하게 되면 판사는 공판절차를 거치지 않고 피고인을 법정에 출석시키지 않은 채 수사기록 서류만으로 재판을 하게 된다. 그러나 판사가 약식기소가 불가능하거나 부적절하다고 판단하면 정식재판에 회부할 수 있다.
 
음주운전은 했지만 사고를 일으키지 않았기 때문에 김현중에 대한 약식기소는 예견된 조치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김현중은 이번 음주운전 사건을 약식기소 이상으로 엄중히 받아들이고 자숙할 필요가 있다. 여전히 그를 아끼고 그의 복귀를 기다리던 수많은 팬들에게 또 한번 큰 실망을 안겨줬기 때문이다.

김현중은 2005년 SS501로 데뷔했다. 이후 김현중은 SS501을 탈퇴하고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김현중은 드라마 ‘꽃보다 남자’, ‘장난스런 키스’와 다양한 예능에서 훈훈한 외모와 매너 있는 모습을 선보여 여심을 흔들었다.

김현중은 지난 2014년 여자친구 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그후 3년 동안 고소, 재결합, 임신, 친자확인 등 끝 없는 논란으로 대중들에게 충격을 줬다. 이후 김현중은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2월 11일 전역한 김현중은 연예계 복귀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음주운전으로 인해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하지만 곧 팬과의 복귀 첫 만남을 가질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김현중은 수많은 팬들이 지금도 여전히 자신을 아끼거나 지켜보고 있다는 점을 가슴 속에 새기며 속 깊은 반성을 해야 한다. 그리고 다시 태어난 모습으로 팬들 앞에 돌아올 준비를 해야 한다. 그것만이 그동안 그를 사랑해준 팬들에 대한 진정한 보답일 것이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