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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프리뷰] 토종거포 KIA 최형우-NC 나성범 '대격돌', 누가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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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프리뷰] 토종거포 KIA 최형우-NC 나성범 '대격돌', 누가 웃을까?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4.28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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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참 묘한 타이밍에 잘 만났다. 나란히 연승을 달리고 있는 프로야구(KBO리그) 1-2위팀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가 운명을 건 외나무다리 대결을 펼친다.

선발진과 타선이 강한 점이 닮은 두 팀은 28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막을 올리는 주말 3연전을 통해 자웅을 겨룬다. 3연승의 KIA(17승 6패)와 9연승의 NC(15승 7패 1무)의 격차가 1.5경기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번 시리즈의 결과에 따라 1-2위의 자리가 바뀔 수도 있다.

▲ 올 시즌 초반 무서운 기세로 방망이를 돌리고 있는 최형우. 변수는 허벅지 통증이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양 팀 모두 최근 물 오른 공격력을 과시하는 만큼, 거포들이 어떤 퍼포먼스를 펼칠지 관심이 쏠린다. 그 중에서도 ‘토종 거포’ KIA 최형우(34)와 NC 나성범(28)의 자존심 대결에 시선이 간다.

두 선수 모두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형우는 최근 10경기 중 지난 26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4타수 무안타)을 제외하고 매 경기에서 안타를 생산했다. 멀티히트는 6차례. 최근 5경기 성적으로 범위를 좁혀보면 16타수 7안타 타율 0.438에 2홈런 5타점 3볼넷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꾸준한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는 최형우는 타격 4위(0.390), 홈런 공동 7위(5개), 타점 공동 6위(19개), 장타율 1위(0.792), OPS(장타율+출루율) 1위(1.270)를 달리고 있다.

동료들의 선전은 최형우에 집중될 수 있는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요소다. 전날 만루 홈런을 터뜨린 나지완을 비롯해 김주찬, 이범호 등이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최형우가 보다 편한 마음으로 타격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변수는 허벅지 통증. 전날 삼성전에서 2회말 홈으로 들어오던 도중 통증을 일으킨 최형우는 곧바로 교체 아웃됐다. 몸에 큰 이상이 없다면 NC와 3연전에서 그라운드를 누빌 것으로 예상된다.

▲ 특유의 몰아치기 능력을 뽐내고 있는 나성범은 각종 타격 지표를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이에 맞서는 나성범 역시 무시무시한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나성범은 최근 10경기 중 4월 20일 롯데 자이언츠전(4타수 무안타), 21일 삼성전(4타수 무안타)을 제외하고 모두 안타를 때려냈다. 2안타 경기가 3번, 3안타 경기는 무려 4번이다. 나성범은 최근 5경기에서 21타수 12안타 타율 0.571에 3홈런 8타점을 기록 중이다. 타격 9위(0.354), 홈런 공동 7위(5개), 타점 8위(18개), 장타율 9위(0.583)로 개막 첫째 주 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나성범 역시 재비어 스크럭스, 모창민, 권희동 등 든든한 조력자들이 많기 때문에 타석에서 온전히 타격에만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가장 ‘핫’한 두 팀의 대결, 그 중에서도 나란히 상승세를 타고 있는 거포들이 맞붙기에 관심이 집중되지 않을 수 없다. 최형우와 나성범의 명승부가 펼쳐질 광주벌이 벌써부터 야구팬들의 열기로 활활 타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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