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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장원준 완봉승에 어깨 편 두산베어스, 디펜딩 챔피언의 시즌은 이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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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장원준 완봉승에 어깨 편 두산베어스, 디펜딩 챔피언의 시즌은 이제 시작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5.11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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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솔로포 포함 3타점 맹활약, LG 7연승으로 단독 2위 점프

[스포츠Q(큐) 안호근·잠실=이세영 기자] 두산 베어스 장원준(32)이 완벽하게 살아났다. 생애 5번째 완봉승으로 기분 좋은 승리를 안겼다.

장원준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홈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동안 4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따냈다. 안타 4개를 내줬을 뿐 사사구는 하나도 없었고 투구수도 82구에 불과했다.

2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연승을 달린 두산은 SK와 나란히 16승 17패 1무를 기록,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15승 6패 평균자책점 3.32로 두산 ‘판타스틱4’의 주축이었던 장원준은 올 시즌 개막 이후 2연승을 달리더니 이후 3연패를 당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실패는 없었다. 장원준은 무결점 투구로 2010년 9월 9일 LG 트윈스전 이후 2436일 만에 완봉승을 달성했다. 무사사구 완봉승은 2583일만이다. 개인 2번째.

이로써 시즌 3승(3패)째를 떠안은 장원준은 평균자책점도 3.30으로 크게 낮췄다. 마이클 보우덴이 어깨 통증 재발로 빠진 가운데 장원준의 반등은 두산에 정말 반가운 소식이다.

타선에서는 양의지가 폭발했다. 양의지는 1회말 2사 1,2루에서 SK 선발 박종훈을 상대로 2타점 결승 2루타를 날렸다. 2회에는 1사 만루에서 1루 땅볼을 쳤지만 상대 실책이 나오며 팀이 2점을 추가하는데 기여했다.

팀이 6-0으로 앞선 6회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SK 김주한의 초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시즌 4호째. 연이틀 3안타 경기를 펼친 양의지는 타율을 0.354까지 끌어올렸다.

LG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8-5로 꺾고 7연승 신바람 행진을 했다. 올 시즌 개막 후 6연승을 달렸던 LG는 시즌 최다 연승을 달성했다. 5-5로 맞선 8회초 볼넷 3개를 얻어낸 데 이어 대타 임훈이 싹쓸이 결승 2루타로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22승 12패로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2연패에 빠진 선두 KIA 타이거즈와 승차는 1.5경기다. 반면 삼성은 3연패에 빠지며 6승 26패 2무로 암울한 행보를 이어갔다.

한화 이글스는 대전 홈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약속의 8회였다. 7회초 수비에서 차일목이 볼을 빠뜨려 실점했지만 8회말 2사 만루에서 장민석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내며 승리를 챙겼다. 알렉시 오간도는 8이닝 4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4승(2패)째를 챙겼다. 정우람은 1이닝 무실점으로 5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이날 복귀전을 치른 김태균은 8회말 1사 1,2루에서 기회를 살리는 볼넷을 얻어내 연속 출루행진을 66경기로 이어갔다. 한화는 15승 19패로 9위다. 롯데는 박세웅이 6이닝 무실점 호투하고도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16승 18패를 기록, 7위로 내려 앉았다.

kt 위즈는 광주 원정에서 선두 KIA를 4-2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3연패에 빠져 있던 kt 선발 주권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챙겼다. kt는 3회 박경수의 투런 홈런(8호)과 김사연, 정현이 각각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kt는 16승 19패로 8위다.

넥센 히어로즈는 NC 다이노스를 2-1로 제압했다. 신재영이 7이닝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4승(2패)째를 챙겼다. NC 선발 에릭 해커는 7이닝 2실점 호투하고도 시즌 첫 패(3승)를 떠안았다.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서던 7회초 김웅빈이 마수걸이 솔로포를 날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넥센은 16승 17패 1무로 공동 4위, NC는 LG에 밀려 3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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