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72분간 활약한 손흥민(25·토트넘 핫스퍼)이 평점 6.7을 받았다. 손흥민은 비록 골 사냥에는 실패했지만 무난한 활약으로 시즌 20호골 달성 가능성을 이어갔다.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맨유와 2016~2017 EPL 37라운드 홈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영국 축구전문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에게 평점 6.7을 부여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에게 7점을 매겼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32경기에 출전 중이다. 손흥민은 상대한 팀들을 순위에 따라 나눴을 때 상위 9개 구단 상대로 12경기에 나서 3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후스코어드닷컴 집계에 따른 평균 평점은 6.76으로 맨유전 평점과 큰 차이가 없다.
손흥민은 하위 10개 팀 상대로는 리그 19경기에서 9골 3어시스트를 몰아쳤다. 특히 토트넘 선수단의 체력이 한계에 달한 4월 들어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 팀 순위 상승을 도왔다. 평균 평점은 7.22로 상위 10개 팀을 상대로 했을 때보다 더 많은 경기를 소화하면서도 더 높은 평점을 수확했다. 경기당 평균 0.63개의 공격포인트로 몰아치기 능력도 과시했다.
토트넘이 남은 경기에서 상대할 팀은 11위 레스터(12승 7무 17패, 승점 43)와 18위 헐시티(9승 7무 21패, 승점 34)다. 모두 손흥민이 강세를 보이는 하위 팀들이다. 수비 라인을 끌어올리고 경기를 풀어나가는 레스터와 수비 리그 최다실점(73실점)팀인 헐시티는 손흥민의 강점인 스피드를 활용하기에도 최적의 상대라는 평가다.
컵 대회와 유럽 대회를 포함한 손흥민의 올 시즌 기록은 45경기 19골 4도움. 손흥민은 1985~1986시즌 차범근이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남긴 유럽 리그 단일 시즌 최다골(20골)에 1골 차로 다가섰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떨어진 손흥민은 기록 경신을 위해 리그 2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평점과 경기 기록을 토대로 보면 손흥민의 유럽파 최다골 신기록 달성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남은 것은 손흥민이 EPL 4월의 선수상을 받았을 때처럼 특유의 몰아치기 본능을 발휘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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