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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등판일정 19일 마이애미전, '1회 트라우마' 극복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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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등판일정 19일 마이애미전, '1회 트라우마' 극복이 관건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5.16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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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피안타율 0.375-ERA 9.00, 마이애미전 2경기 1회 피안타 없었던 것은 호재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기회. 1회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LA 다저스 류현진의 다음 등판 일정이 정해졌다. 19일 오전 11시 10분(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 나선다.

류현진의 올 시즌 성적은 1승 5패 평균자책점 4.99. 총 6차례 선발 등판에서 30⅔이닝을 책임졌다. 평균 5이닝은 책임지며 선발 투수로서 최소한의 역할은 했지만 투구내용은 아직 만족스럽지 못하다.

초반 3경기 부진을 딛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는 안정감을 찾는 모양새였다. 6이닝 1실점, 5이닝 1실점. 두 경기 모두 피홈런은 없었다. 필라델피아전에서는 973일 만에 승리를 수확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1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은 그야말로 최악이었다. 4이닝 동안 101구를 던지며 안타 8개 사사구 7개를 허용하며 10실점(5자책)했다. 메이저리그(MLB)에서 첫 보크까지 기록하며 절망적인 피칭을 보였다.

1회부터 크게 흔들렸다. 선두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볼넷과 안타 등으로 만들어준 2사 2,3루에서 이안 데스몬드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후 류현진은 2회 5점, 4회 3점을 더 내주고 시즌 5패째를 떠안았다.

좋은 피칭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1회를 잘 넘겨야 한다. 지금까지 1회 피안타율이 무려 0.375(24타수 9피안타)에 달했다. 패한 경기로 한정지으면 0.429(21타수 9피안타)까지 치솟는다. 시즌 피안타율(0.287)과 차이를 보인다.

마이애미 상대 기억은 좋다. 1승 1패를 거뒀으나 평균자책점은 2.57로 낮았다. 2013년 5월 12일 6⅔이닝 1실점, 그해 8월 20일 7⅓이닝 3실점이었다. 홈과 원정에서 한 경기씩을 치렀다. 1회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모두 안타를 내주지 않고 1회를 마쳤다. 당연히 실점도 없었고 이 기세를 살려 호투를 이어갈 수 있었다.

류현진은 전성기 시절 4일 휴식 후 등판할 때 가장 좋은 투구를 펼치곤 했다. 오히려 5일 이상을 쉴 때는 좋지 않았다. 지난 경기는 열흘을 쉬고 나선 경기였다. 이번에는 6일 휴식 후 등판이다. 더욱 텀이 줄어든 것도 투구 밸런스가 중요한 류현진의 호투를 기대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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