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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금의환향', 알리-케인 아닌 수비 삼총사와 함께 한국 찾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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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금의환향', 알리-케인 아닌 수비 삼총사와 함께 한국 찾는 이유는?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5.17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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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유럽 무대 진출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손흥민(25·토트넘 핫스퍼)이 시즌을 마치고 금의환향한다. 손흥민은 토트넘 동료 카일 워커, 벤 데이비스, 케빈 비머와 함께다.

손흥민과 그의 동료들의 입국은 토트넘의 공식 스폰서 AIA생명의 한국 진출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함이다. 54년 만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범 이후 첫 준우승을 확정지은 토트넘은 오는 19일 레스터 시티, 21일 헐시티와 두 차례 원정경기를 끝으로 시즌을 마친다.

이후 손흥민과 토트넘 수비 삼총사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

▲ 토트넘 핫스퍼 케빈 비머(왼쪽부터), 손흥민, 카일 워커, 벤 데이비스가 오는 23일 한국을 찾는다. 손흥민은 

손흥민은 19골을 터뜨리며 차범근이 레버쿠젠에서 세운 시즌 골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개인 최다는 물론이고 유럽에 진출한 한국인 중 가장 많은 골이다. 남은 2경기 중 한 골만 추가해도 손흥민은 새 역사를 쓰게 된다.

어느 때보다 위상이 높아진 손흥민을 보려는 축구팬들의 관심이 달아오를 전망이다. 볼기회가 흔치 않은 데이비스, 비머, 워커 등을 보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다양한 선수들 중 이들과 함께 한국을 찾는 이유는 뭘까. AIA생명 홍보 대행사 샌드윅 관계자는 “구단 측에서 정한 사항이기 때문에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유를 예상하는 게 어려운 일은 아니다.

수비 삼총사 모두 손흥민과 각별한 관계인 선수들이다. 특히 비머는 토트넘 내에서도 널리 알려진 손흥민의 ‘절친’이다.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에서 선정한 베스트 11에 뽑힌 워커도 손흥민과 별도의 핸드쉐이크 동작이 있을 정도로 가까운 사이다. 데이비스와는 왼쪽 측면에서 호흡을 맞추며 눈빛만 봐도 잘 아는 사이다.

더불어 손흥민과 함께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해리 케인과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가 시즌 후에도 바쁜 스케줄을 소화해야 한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일정은 가장 친한 동료들과 고국을 찾는 손흥민 개인적으로도 남다른 의미다. 손흥민은 토트넘 동료들과 고국을 찾게 돼 기쁘다면서 그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알려주겠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23일에는 서울 중구 AIA타워에서 임직원과 일반 고객 등과 만남을 갖고 다음날에는 고등학교 900명을 대상으로 한 토크쇼, 뇌성마비 장애아동 30명을 대상으로 하는 축구 클리닉에서 코치로 나설 예정이다.

AIA생명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팬미팅 참여에 응모할 수 있다. 올 시즌 손흥민이 히트 시킨 핸드쉐이크 등 공모전을 통해 10명을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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