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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오르슐리치 골' 성남FC, 강원FC 꺾고 8강 진출 강등 한풀이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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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오르슐리치 골' 성남FC, 강원FC 꺾고 8강 진출 강등 한풀이 성공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5.17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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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지난 시즌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맞대결에서 강원FC에 울었던 성남FC가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짜릿한 복수에 성공했다.

성남은 17일 평창 알펜시아경기장에서 열린 강원과 2017 KEB하나은행 FA컵 16강전에서 오르슐리치의 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성남은 8강에서 목포시청축구단과 맞대결을 펼친다.

▲ 박경훈 감독이 이끄는 성남 FC가 강원 FC를 꺾고 대한축구협회(FA)컵 8강에 진출했다. 성남은 이날 승리로 지난해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당했던 패배를 설욕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성남은 박성호를 최전방 스트라이커에 놓고 황의조를 왼쪽 윙포워드로 놓는 포진으로 강원전에 나섰다. 강원은 베트남 출신 미드필더 쯔엉과 오범석을 수비형 미드필더에 배치해 성남의 공격에 맞섰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양팀은 전술에 변화를 줬다. 강원이 쯔엉을 빼고 문창진을 투입하면서 공격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선제골은 성남이 터뜨렸다. 성남은 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센터백 오르슐리치가 헤더로 강원의 골문을 열어 젖혔다.

리드를 잡은 박경훈 성남 감독은 김두현을 빼고 김영신을 투입, 강원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11월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강원에 패해 K리그 챌린지로 강등 당했던 성남은 179일 만의 설욕에 성공했다.

▲ 김도훈 울산 현대 감독은 경남 FC를 꺾고 컵 대회 포함 공식전 5승 1무의 상승세를 탔다. 울산의 FA컵 8강 상대는 상주 상무로 결정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 현대는 창원 원정에서 경남 FC를 2-1로 꺾고 8강에 합류했다. 이종호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울산은 후반 34분 경남 말컹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후반 막판, 박용우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울산에 8강행 티켓을 선사했다. 경남은 올 시즌 컵 대회 포함 무패행진을 14경기에서 멈췄다.

포천시민축구단과 목포시청축구단의 대결에서는 방문팀 목포시청축구단이 1-0 승리를 거두고 8강에 합류했다. 구단 창단 후 FA컵 최고 성적. 전남 드래곤즈는 페체신의 1골 1도움 활약을 앞세워 대전 시티즌을 2-1로 꺾었다.

광주 FC는 신예 스트라이커 조주영의 멀티골과 김시우의 추가골을 엮어 아산 무궁화를 3-0으로 제압했다. 상주 상무는 지난해 FA컵 4강 진출 팀 부천 FC에 2-0 승리를 거뒀다. 상주는 울산과 8강전을 치른다. 

FC 서울과 부산 아이파크의 맞대결에서는 방문팀 부산이 승부차기에서 8-7로 서울을 누르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해 FA컵 준우승팀 서울은 윤일록-박주영-이상호 정예 공격진을 선발로 낸 데 이어 데얀까지 투입하며 승리를 노렸지만 부산의 수비에 막혔다. 부산의 8강 맞대결 상대는 전남으로 결정됐다.

FA컵 8강전은 오는 8월 9일 재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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