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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모나코 우승, 즐라탄 떠난 리게앙 음바페-팔카오가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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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모나코 우승, 즐라탄 떠난 리게앙 음바페-팔카오가 접수했다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5.1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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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코, PSG 5시즌 연속 우승 저지하고 17년만에 리그 정상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6·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떠난 프랑스 리게앙의 새 주인은 라다멜 팔카오(31)와 킬리안 음바페(19)였다. AS 모나코는 두 공격수의 신구조화를 앞세워 파리생제르맹(PSG) 왕조를 무너뜨렸다.

모나코는 18일(한국시간) 프랑스 모나코 루이 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생테티엔과 2016~2017 리게앙 38라운드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11연승을 달린 모나코는 남은 1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2012~2013시즌부터 4시즌 간 리게앙 우승컵은 PSG의 독차지였다. 특히 2015~2016시즌에는 2위 올림피크 리옹과 무려 31의 승점차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을 만큼 PSG는 압도적 전력을 자랑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즐라탄이 있었다.

2012~2013시즌을 앞두고 PSG에 합류한 즐라탄은 그해 리그 34경기 30골 8어시스트를 폭발, 득점왕에 등극했다. 즐라탄은 2014~2015시즌을 제외한 3시즌 동안 득점 1위에 올랐고 2012~2013시즌과 2013~2014시즌, 2015~2016시즌에는 경기 당 1개가 넘는 공격 포인트를 쏟아냈다. 

즐라탄은 2016~2017시즌을 앞두고 맨유행을 결정하며 리게앙 무대를 떠났다. 리게앙 4시즌 간 즐라탄의 리그 출전 기록은 122경기 113골 38어시스트였다.

절대 강자가 사라진 리게앙 공격수들 사이에서 돋보인 이는 음바페였다. 19살의 음바페는 모나코 구단 역사상 최연소 리게앙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고 티에리 앙리가 세웠던 최연소 리게앙 10골 달성 기록도 갈아치웠다. 올 시즌 리그 28경기 15골 8어시스트를 터뜨린 음바페는 유럽에서 가장 촉망받는 공격수로 떠올랐다.

‘잊힌 공격수’였던 라다멜 팔카오도 힘을 냈다. 2014~2015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15~2016시즌 첼시로 임대 생활을 전전하며 2시즌간 5골에 그쳤던 팔카오는 올 시즌 29경기 21골을 몰아치며 리게앙 득점 3위에 등극했다. 음바페와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모나코가 리게앙 최다 득점(104점) 팀이 되는 데 공을 세웠다.

1999~2000시즌 이후 17년 만에 리게앙 우승을 차지한 모나코는 38라운드 앙제전에서 승리할 경우 리게앙 역사상 최다 연승인 12연승을 완성한다. 지난 시즌 PSG가 기록했던 단일 시즌 리그 최다승(30승)과 타이를 이룰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리게앙 최고의 공격 듀오로 떠오른 음바페와 팔카오는 또다시 골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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