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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레스터시티] 손흥민, 10월 침묵 잊고 차범근 추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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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레스터시티] 손흥민, 10월 침묵 잊고 차범근 추월할까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5.18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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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시즌 20호골 차범근 추월 재도전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손흥민(25·토트넘 핫스퍼)이 레스터시티전 출격을 기다린다. 레스터시티와 첫 맞대결에서 설익은 움직임으로 아쉬움을 남겼던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윙어로 거듭나 반전을 예고하고 있다.

토트넘은 19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레스터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레스터시티와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순연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24승 8무 4패, 승점 80)은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2위를 확정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다양한 전술 운영을 시험해 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해 10월 레스터시티와 첫 맞대결에서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했다. 후반전에는 오른쪽으로 자리를 옮겨 상대 측면을 노렸지만 90분간 2개의 슛을 시도한 것이 전부였다. 포백과 스리백을 오가던 토트넘 전술에 완벽히 적응하기 전의 일이었다. 특히 레스터시티전을 시작으로 4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쳐 ‘위기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손흥민은 반전을 만들었다.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오프 더 볼 플레이를 개선했고 본업이 아닌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서서도 골을 터뜨렸다. 4월 한 달간 6경기에서 5골 1어시스트를 폭발, EPL 4월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토트넘은 키어런 트리피어와 카일 워커 등 윙백 자원들이 부상을 입어 출전이 불투명하다. 스피드를 앞세운 레스터시티를 상대하기 위해 포백 포메이션을 꺼내들 가능성이 높다. 포백 시스템의 윙어로 가장 뛰어난 움직임을 보이는 손흥민에게는 희소식이다.

영국 축구전문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토트넘이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고 손흥민을 오른쪽 윙어로 내세울 것으로 예상했다. 손흥민에 맞설 레스터시티 수비수로는 잉글랜드의 차세대 풀백 벤 칠웰이 꼽혔다.

컵 대회와 유럽 대회를 포함한 손흥민의 올 시즌 기록은 45경기 19골 4도움. 남은 리그 2경기에서 1골만 추가한다면 1985~1986시즌 차범근이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남긴 유럽 리그 단일 시즌 최다골(19골)을 넘고 한국 축구의 역사를 새로 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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