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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2.61 오승환, 2이닝 거뜬한 세인트루이스 '퍼팩트 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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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2.61 오승환, 2이닝 거뜬한 세인트루이스 '퍼팩트 맨'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5.1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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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35)이 올 시즌 처음으로 2이닝 동안 마운드를 책임졌다. 내용은 완벽했다.

오승환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2017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9회초 등판,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2.89에서 2.61로 끌어내렸다.

오승환은 6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로 세인트루이스의 뒷문을 단단히 걸어 잠그고 있다. 이날 첫 상대 재키 브래들리를 3구만에 우익수 앞 뜬공으로 잡아낸 오승환은 샌디 레온과 데븐 마레로를 각각 투수 앞 땅볼과 삼진으로 잡아냈다.

마레로의 헛스윙을 유도한 94마일(시속 151㎞)의 속구가 압권이었다.

오승환은 10회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의 실수로 조시 러틀리지에 출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흔들림은 없었다. 무키 베츠를 2루수 앞 땅볼, 더스틴 페드로이아를 루킹 삼진, 앤드류 베닌텐디를 3루수 방면 땅볼로 처리했다.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 불펜진 가운데 가장 많은 이닝(20⅔이닝)을 소화하면서도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고 있다. 트레버 로젠탈(15⅓이닝, 평균자책점 2.93)이 오승환의 뒤를 잇는다.

오승환의 역투에도 불구하고 세인트루이스는 연장 12회 보스턴 크리스 영에게 결승타를 맞고 4-5로 졌다.

17패(21승)째를 떠안은 세인트루이스는 MLB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지켰다. 보스턴은 21승 18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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