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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1회만 45분' 영건 함덕주-이민호, 초반부터 진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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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1회만 45분' 영건 함덕주-이민호, 초반부터 진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5.1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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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1회만 45분이 걸렸다. ‘영건 투수’ 함덕주(22‧두산 베어스)와 이민호(25‧NC 다이노스)가 경기 초반부터 진땀을 뺐다.

함덕주와 이민호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두산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각각 다른 이유로 고전했다.

함덕주는 제구가 잘 되지 않았다. 1회초 1사 후 이상호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함덕주는 갑자기 제구가 되지 않아 고전했다. 나성범과 재비어 스크럭스, 권희동에게 연달아 볼넷을 허용했다. 권희동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첫 실점을 기록했다. 이호준을 6-4-3 병살타로 잡아 추가 실점을 하진 않았다.

이민호는 변화구 각도가 예리하지 않아 부진한 면모를 보였다. 1회말 1사 후 최주환에게 안타, 닉 에반스에게 볼넷을 내준 이민호는 김재환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아 쉽게 동점을 허용했다. 다음타자 양의지에게도 1타점 적시타를 맞은 이민호는 2사 후 오재일에게 우월 스리런 홈런을 맞아 녹다운됐다. 제구 난조까지 보인 이민호는 허경민에게 몸에 맞는 공을 기록한 뒤 김재호를 3루 땅볼로 잡고 겨우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민호는 1회에만 41개의 공을 던졌다.

경기를 중계한 이순철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이민호는 구종이 단조롭기 때문에 NC 팬들이 기대하는 만큼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며 “슬라이더가 급격하게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타자 입장에서 봤을 때 빠른공과 큰 차이가 없다”고 이민호가 1회에만 5실점한 이유를 변화구 각도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시리즈 앞선 2경기에서 도합 6점밖에 나지 않았는데, 이날은 1회에만 6점이 쏟아졌다. 함덕주와 이민호의 부진 속에 이날 경기는 타격전으로 펼쳐질 조짐이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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